테슬라 "차세대 전기차 생산비 절반으로"…반값 전기차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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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3-03-0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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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테슬라가 차세대 전기차의 조립 비용을 절반 가까이 줄이겠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테슬라는 이날 미국 텍사스 오스틴 기가팩토리에서 열린 2023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약 4시간 동안 회사의 계획에 대해 밝혔다.
 
그러나 테슬라는 이번 프레젠테이션에서 투자자들이 애타게 기다린 저가 소형 전기차 모델은 공개하지 않았다. 투자자들의 실망감에 장후 시간외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5% 넘게 급락했다. 머스크는 지난 2020년, 2023년까지 2만5000달러짜리 자율주행 전기차를 선보이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신제품에 대한 세부 정보가 부족했다”며 “제품 행사는 다음에 열릴 것이라고 했으나, 구체적인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국 시장에서 가장 저렴한 테슬라 전기차 모델은 4만 달러부터 시작한다. 2030년까지 연간 2000만대 전기차를 판매하려는 테슬라의 목표가 실현되려면 저가 전기차 모델은 필수다. 테슬라는 작년에 약 130만대의 전기차를 인도했다. 연간 2000만대를 팔려면 저가 모델을 통해 박리다매해야 한다. 
 
테슬라는 현재 단 4개 모델만 보유하고 있다. 이들 모델은 시장의 고급형에 맞춰 가격이 책정돼 있다. 사이버트럭이 연내 출시될 예정이지만, 여전히 모델 수는 적다. 머스크는 연간 2000만대를 팔려면 전기차 모델이 최소 10개에 달해야 한다고 예상했다. 모델별로 연간 평균 2000만대는 판매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저가 모델을 위해서는 생산비 절감이 필수다. 그런 점에서 테슬라가 이번에 차세대 차량의 조립 비용을 50%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점은 이른바 반값 전기차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테슬라 유명 투자자인 로스 거버는 트위터를 통해 “생산 비용이 50% 절감된다”며 “2만5000달러(3280만원)에서 3만 달러(3936만원)의 전기차를 살 수 있다”고 했다.
 
라스 모라비 테슬라 수석 엔지니어는 현재 모델3 또는 모델Y의 절반 비용으로 차세대 모델을 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조립의 복잡성을 단순화해 시간을 줄이는 방식으로 비용을 줄이는 생산 프로세스도 제시했다. 예컨대 테슬라가 보유한 고객 데이터를 보면 테슬라 차량 소유주들은 선루프를 사용하지 않는다. 이에 기반해 차량에서 선루프를 제외하는 식으로 조립을 단순화하는 것이다.
 
자크 커크혼 테슬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연간 생산량을 2000만대까지 늘리려면 1500억 달러에서 1750억 달러를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머스크는 새 테슬라 공장이 멕시코 북부에 건설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멕시코 정부는 테슬라가 자국 북부 누에보레온주에 일자리 6000개를 창출하는 생산 공장을 지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테슬라의 기가팩토리는 현재 미국, 독일, 중국에 있다. BMW, 제너럴 모터스, 포드 등 자동차 제조사들은 멕시코에서 전기차 생산을 시작하거나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테슬라는 텍사스주에서 리튬 정제 공장을 착공했으며 12개월 이내에 배터리급 리튬 화학 제품 생산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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