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 드러난 KT 차기 CEO... 'KT출신' 박윤영·신수정·윤경림·임헌문 '4파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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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3-02-2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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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이사 후보 면접 대상자 4인 선정

  •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KT 대표이사상(像)' 의견 반영

  • 3월7일 이사회에서 최종 대표이사 후보 1인 확정

KT 지배구조위원회가 28일 차기 CEO 후보군을 4인으로 압축해 발표했다. (왼쪽부터) 심사대상자로 선정된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 신수정 현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부사장), 윤경림 현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 임헌문 전 KT Mass총괄(사장). [사진=아주경제 DB]

KT 차기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두고 '4파전'이 펼쳐진다.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 신수정 현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부사장), 윤경림 현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 임헌문 전 KT Mass총괄(사장) 중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 1인이 확정된다. 이들의 특징은 전현직 'KT맨'이라는 것이다. 정치권 출신이나 장·차관을 지낸 후보자는 대표이사 후보 심사 대상자에서 빠졌다. 2차 후보군 4인은 후보심사 위원회 면접 등을 통해 오는 3월7일 최종 후보 1인으로 확정된다. 이후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KT 지배구조위원회는 CEO 후보군을 압축한 심사 대상자 4인을 28일 공개했다. KT 지배구조위원회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한 '인선자문단'을 통해 차기 CEO 후보자 심사를 진행했다. 인선자문단엔 권오경 한양대학교 석좌교수, 김주현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전 법무부 차관), 신성철 과학기술협력대사(전 KAIST 총장), 정동일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정해방 전 기획예산처 차관 등 5명이 참여했다.

KT 지배구조위원회 인선자문단은 미래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기술 리더십'과 실질적 경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관리 리더십'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민연금을 비롯한 30대 주주, KT 노동조합 등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후보자를 검증했다고 덧붙였다.

후보 심사대상자(가나다 순)는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 신수정 현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부사장), 윤경림 현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 임헌문 전 KT Mass총괄(사장)이다.

박 전 사장은 KT 내부 지지층이 탄탄한 것이 강점이다. 3년 전에는 구현모 현 대표와 함께 최종 대표이사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KT 연구직 출신인 박 전 사장은 KT에서 통신과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총괄하며 새 사업모델을 발굴하는 등 많은 경영 성과를 냈다.

신 부사장은 서울대에서 기계설계학과 전산설계학을 전공한 IT 전문가다. 한국HP와 삼성SDS 등을 거쳤으며, 지난 2017년 KT IT기획실장으로 합류했다. 지난 2021년부터는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을 맡아 클라우드 등 미래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을 이끌고 있다.

윤 사장은 KT에서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과 글로벌사업부문장 등을 맡았다. 2019년엔 현대자동차에서 모빌리티 사업을 담당했으며, 2021년 KT로 복귀했다. KT 2대 주주이면서 UAM·커넥티드카 등 신규 먹거리의 핵심 파트너인 현대차와 소통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 전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 박사과정을 마쳤다. KT에서 마케팅 전략 담당과 홈IMC본부장을, KTF에선 마케팅전략실장을 역임했다. 이후 2015년부터 영업과 마케팅을 총괄하는 Mass총괄에 선임됐다. 2021년엔 대전테크노파크 6대 원장으로 취임한 바 있다.

KT 대표이사 후보심사 위원회는 앞으로 일주일 간 2차 후보군 4인에 대한 면접을 실시한다. 

KT에 따르면 국내외 주주들은 차기 CEO에게 요구되는 역량으로 ​△ICT 트렌드에 대한 전문지식 ​△KT 관련 업무 경험과 입증된 경영 능력 ​△주주·기업 가치 제고 역량 ​△주요 이해관계자와 효율적인 소통 ​△ESG 중시 경영 등을 제시했다. 

노동조합은 ​△KT 그룹의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노사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인물이 선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CEO 후보 면접 심사 기준은 ​△DX 역량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 ​△변화와 혁신 추구 ​△기업가치 제고 ​△ESG 경영 강화 등이다. 대표이사 후보심사 위원회는 이 같은 기준으로 면접 심사를 진행하고 CEO 후보자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강충구 KT 이사회 의장은 "공개경쟁 방식으로 대표이사 선임 과정을 재추진한 이후, 각 단계별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해 왔다"며 "차주 대표이사 후보심사 위원회에서 이해관계자 의견을 반영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면접을 진행한 이후, 최종 대표이사 후보 1인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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