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중기‧벤처업계…새 수장들 "위기 극복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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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
입력 2023-03-0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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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만장일치로 4번째 당선

  • 벤처협회·VC협회·여벤협 신임 회장 임기 시작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2월 28일 열린 제61회 정기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중기중앙회]


중소‧벤처기업을 대표하는 협‧단체 수장 진용이 새로 꾸려졌다.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3고(高) 복합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신임 수장들은 ‘위기 극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중앙회와 벤처기업협회, 한국벤처캐피탈(VC)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등 중소·벤처 분야 주요 협‧단체들이 지난달 새 수장 인선을 마쳤다. 임기를 시작한 신임 회장들은 경제 위기 극복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중기중앙회는 지난달 28일 정기총회를 열고 김기문 현 회장을 제27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번 선거에는 김 회장이 단독으로 입후보했으며, 업종별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정회원 364명이 참석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임기는 오는 2027년까지 4년이다. 
 
이로써 김 회장은 지난 23‧24대 회장을 지낸 데 이어 26‧27대 연임에 성공하면서 16년간 ‘중통령(중소기업 대통령)’의 자리를 지키게 됐다. 납품단가 연동제 안착, 기업승계 제도 개선 등 지난 12년간 추진해 온 중소기업 정책을 이번 임기 동안 완성하겠다는 목표다.
 
김 회장은 당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 경제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중소기업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주요 벤처협회 수장들도 경제 위기 상황 돌파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벤처기업협회는 지난달 24일 정기총회를 열고 제11대 회장으로 성상엽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대표를 선임했다.
 
성 회장은 취임식에서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의 유연한 사고와 신속한 실행력으로 변화된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며 “벤처기업들이 풀어야 할 과제를 중심으로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VC협회는 지난달 17일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를 새 수장으로 맞이했다. 윤 회장은 취임식에서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한층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모태펀드 예산은 감축했고 벤처투자 심리도 위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금리, 인플레이션 환경에서는 정부의 마중물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모태펀드, 성장금융, 국책은행 등에서 모험 투자 재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을 적극적으로 설득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여벤협은 지난달 22일 취임식을 열고 윤미옥 지아이이앤에스 대표를 신임 회장으로 인준했다. 윤 회장은 이 자리에서 “여성벤처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 판로, 자금, 기술 세 가지 키워드를 선정하고 여성벤처플랫폼지원센터를 구축해 여성벤처기업의 스케일업을 이끌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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