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이재명 사퇴론 선긋기는 본인 혐의 인정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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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수습기자
입력 2023-02-2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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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의원들 사석에서 만나면 李 자진 출석했으면 좋겠다 밝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대표직을 사퇴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은 데 대해 "본인의 혐의 사실을 인정한다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앞서 조응천 민주당 의원이 지난 21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체포동의안은 일단 부결시킨 뒤 (이후) 사퇴 결단을 요구하자는 당 그룹이 있다"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본인이 법률가이기 때문에 겉으로 표현할 때는 억울하다고 하지만 내심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법률가이면 자신의 행동에 대한 법률적 평가가 어떠하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며 "결국은 자신이 없기 때문에 여러 가지 변명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은 차기 내년 총선에서 승리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특히 수도권 의원들은 더 그렇기 때문에 그들 중 대다수는 빨리 손절하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고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실제로) 양식 있는 민주당 의원들, 특히 반이재명계 의원들은 이재명 리스크에 대해 굉장히 두려워하고 이러다 당이 망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공포에 사로잡혀 있다"고 했다.

그는 "사석에서 만나면 빨리 처리해달라, 그리고 이 대표가 자진해서 출석했으면 좋겠다, 우리 당에 더 이상 위험을 안 줬으면 좋겠다는 의사 표시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범죄 사실 자체가 간단한 사실이 아니지 않냐. 어마어마한 사실이고 앞으로 수사해서 밝혀질 사실이 많다"며 "대북 송금 사건, 쌍방울 김성태 회장과 관련된 부분도 이번 구속 영장 범죄 사실에는 기재돼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권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민주당 지도부는 체포동의안 부결을 자신하고 있다. 하지만 양식 있는 일부 민주당 의원들께서는 체포동의안 통과의 불가피성을 말씀해주고 계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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