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주년 맞은 KGC인삼공사…"정관장·동인비 해외 진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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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미 기자
입력 2023-02-2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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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GC인삼공사]


KGC인삼공사가 올해 창업 124주년을 맞아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선도를 넘어 글로벌 종합 H&B(Health&Beauty) 기업으로 도약한다. 

KGC인삼공사의 시작은 대한제국 고종 36년인 1899년이었다. 조선 왕실 내 홍삼 관련 업무를 위한 삼정과(蔘政課)를 설치한 이후 124년간 고려인삼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고품질 원료를 얻기 위한 토양관리부터 품질관리, 120년 이상의 제조 노하우와 연구·개발 기술로 국내 소비자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아왔다. 

23일 KGC인삼공사는 “정관장은 12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제조 노하우와 엄격한 품질관리,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한국 대표 홍삼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면서 “앞으로 정관장과 동인비 제품을 통해 한국을 넘어 세계인의 건강을 위해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글로벌 종합 H&B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KGC인삼공사는 지난 2014년 강원도 원주에 고려인삼창 원주공장을 신설하고 최첨단 이물질 검출기, 초고속 파우치 충전기, 저손상 수삼세척기 등 첨단 장비를 도입해 미래형 스마트 공장을 갖췄다. 

고려인삼창에서는 자연건조, 정형, 선별 등 전통적 홍삼 제조기법과 증삼, 추출, 포장 등 현대적 제조설비가 결합해 연간 8000t의 6년근 인삼을 고품질의 홍삼 제품으로 제조한다. 

아울러 고려인삼창은 원재료부터 제조, 출하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에서 위해물질이 해당 식품에 혼입되는 것을 방지하는 위생관리 시스템인 HACCP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식품안전경영시스템 인증인 ISO22000 인증도 받아 수준 높은 제조 기술력과 위생 관리 역량을 증명했다.

KGC인삼공사의 정관장 홍삼 원료가 되는 6년근 인삼을 수확하기 위해서는 인삼의 재배지 선정 단계에서부터 인삼을 심기 전 2년간 토양부터 관리한다.

토양의 선정부터 수확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관리하는 100% 계약재배 방식으로 원료인 6년근 수삼을 수확하는 것은 물론, 농가 계약에서부터 안전성 검사까지 전 재배 과정을 KGC인삼공사의 매뉴얼대로 까다롭게 진행한다.

계약재배를 통해 키워진 인삼은 수확 전 최종 안전성 검사를 마친 후 전문 직원이 수확 현장에 입회해 외부의 다른 인삼이 유입되지 않도록 관리한다. 이렇게 수확한 인삼은 밀봉돼 재배 농가, 수확일, 산지 등의 정보를 바코드로 표시해 제조 공장으로 이송되는 것이다.  

KGC인삼공사는 현재 약 40개국에 250여 가지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중국을 비롯한 미국, 대만, 일본 등 5곳에 해외법인을 두고 있으며 중동, 동남아, 유럽 등 신시장 개척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중동의 허브 국가로 통하는 UAE 시장에 진출했고, 작년에는 2022 피파(FIFA) 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 시장에도 진입했다.

또한 중국, 미국, 대만, 일본 등 4대 법인을 중심으로 권역별 시장 상황에 맞춰 현지 중심 사업 모델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둔다. 현지 소비자들 TPO(시간·장소·상황) 맞춤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이에 맞는 제품도 개발해 해당 국가 유력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유통망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동남아시아와 중동, 유럽 등으로 판로를 넓힐 예정이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유럽 시장에서는 글로벌 유력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협업 제품을 출시해 현지 소비자에게 소재 친숙도를 높이고, 유럽 대형 유통채널에 음료‧간식 등 현지 선호도를 기반으로 한 신제품을 론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유로모니터의 2022년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인삼 소매시장은 약 24억7000만 달러(한화 3조1390억원)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정관장의 매출액은 약 10억3800만 달러(한화 1조3190억원)로, 42%가량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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