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뉴 웨이' 선언…한경연 육성·경제인 명예의전당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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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입력 2023-02-2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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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가 산하 연구소를 글로벌 싱크탱크 수준으로 재편하고 서울 여의도에 '경제인 명예의 전당'을 조성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대·중소상생위원회를 설립하고 중소기업 경영자문사업 등도 대폭 강화해 쇄신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전경련은 2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계획을 담은 '뉴 웨이' 구상을 발표했다.

키워드는 △국민소통 △미래선도 △글로벌 도약 세 가지다. 국민 소통의 첫 프로젝트로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식사를 4월 중 개최한다. 전경련 회장단 등 대기업 회장, 전문경영인, 성공한 스타트업 창업자 등 3인의 기업인이 참석하고 MZ세대 30명을 선발해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다. 

전경련은 대·중소기업 상생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대·중소상생위원회를 설립하고 중소기업 경영자문사업 등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도 구체화 할 계획이다. 아울러 '재계 맏형'이라는 위상을 되찾기 위해 경제인 명예의 전당 조성도 검토한다. 기업 대표 단체라는 상징성을 강조하기 위해 랜드마크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미래 선도를 위한 실천방안으로는 한국경제연구원을 국제적 수준의 싱크탱크로 육성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보고서 발간 위주의 단순 연구기관이 아닌 지식네트워크의 허브로 재편하고 경제교육, 인재양성 등도 중점사업으로 추진하는 콘셉트다. 한경연의 기관 명칭·성격·구성을 모두 뜯어고쳐 ‘작지만 넓고 빠르고 깊게’ 국가·경제·산업의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는 글로벌 싱크탱크로 전환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주요 8개국 경제강국 도약을 위해 주요 그룹 회장들로 구성된 글로벌 이슈 협의체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설립을 검토한다. 글로벌 이슈 발생 시 경제계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하거나 실행하고, 협력 파트너 국가와 이슈 발생시 전경련이 운영하고 있는 경제협력위원회를 최적의 멤버로 구성해 대화에 나선다. 전경련은 현재 한미재계회의, 한일재계회의 등 30개국과 31개 경제협력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전경련은 이날 총회에서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을 미래발전위원장 겸 회장 직무대행으로 추대했다. 향후 조직 운영 방안 마련과 차기 회장 후보 물색이 주요 임무다. 김 회장 직무대행은 대략 6개월 안에 차기 회장을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 직무대행은 "전경련 앞에 너무나 많은 과제가 놓여있다"며 "전경련의 환골탈태를 이끌어 국민에게 다시 사랑받는 전경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미래발전위원장 겸 회장직무대행이 23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62회 정기총회에서 수락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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