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올 6월 美 반도체 소부장 GP센터 가동…수출 전방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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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락 기자
입력 2023-02-2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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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월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열린 2023년도 제1차 통상산업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올 6월 미국에 진출한 국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위한 글로벌파트너링(GP) 센터를 가동한다. 반도체 수출 회복을 위해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53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지원하는 등 반도체 중소기업에 대한 전방위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0일 세종시에 위치한 반도체 장비 수출기업 비전세미콘을 방문해 이 같은 지원 계획을 밝혔다. 

비전세미콘은 반도체 후공정용 플라즈마세정시스템 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3000만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이 장관의 현장 점검은 한국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작년 기준 19.8%)가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수출 감소세가 지속하는 상황 속에서 분위기 반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장관은 "올해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요가 감소하는 등 수출 여건은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나 모든 부처가 힘을 모아 수출을 총력 지원할 계획"이라며 "중소기업이 수출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무역금융, 수출마케팅, 해외인증 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에 반도체 GP 센터를 올 6월에 개소해 반도체 소부장 기업의 현지 마케팅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반도체 시설 투자 세액공제 확대를 위한 법 개정, 반도체 아카데미 운영, 53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 지원, 반도체 펀드 3000억원 투자 등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의 계획을 설명했다.

이 장관은 이날 비전세미콘이 사업 다각화를 위해 개발한 '스토랑트'(스마트와 레스토랑의 합성어로 무인 로봇으로 운영되는 식당)를 둘러봤다.

비전세미콘은 반도체 장비뿐 아니라 최근 산업용 로봇과 이를 활용한 스마트 카페, 레스토랑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장관은 로봇이 주문을 접수하고 테이블까지 배송하는 서비스와 대화 중 발생하는 비말을 차단하는 기능을 보유한 비말차단 테이블을 체험했다.

그는 "로봇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1900억원을 지원하고, 로봇을 활용한 다양한 비즈니스가 창출될 수 있도록 수요기반 규제개선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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