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에스엠, 하이브 측 공개매수 가격 인상 없다 발언에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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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3-02-2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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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에스엠이 장 초반 급락세다. 주당 12만원에 공개매수에 나선 하이브 측이 추가 가격인상은 없다고 못박으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식은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8분 현재 에스엠은 전 거래일 대비 4.38%(-5700원) 하락한 12만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9일 하이브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SM엔터의 공개매수 종료일까지 공개매수 가격을 인상하지 않겠다”며 “다양한 검토를 거쳐 우리가 제시할 수 있는 최적의 가격을 제시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공개매수 가격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하이브가 공개매수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은 공개매수 실패보다 ‘승자의 저주’를 우려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더불어 법원의 가처분 인용으로 카카오가 인수전에서 빠질 경우 에스엠 주가가 12만원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동부지법은 오는 22일 이수만 전 총괄이 제기한 SM엔터 신주 및 전환사채(CB) 발행 금지에 대한 가처분 심문기일을 연다. 이 전 총괄은 에스엠 경영진이 카카오에 제3자 방식으로 총 9.05%의 신주 및 CB를 발행하기로 결의한 것은 위법이라고 주장 중이다.
 
한편 이날 오전 에스엠 측은 하이브의 공개매수와 관련해 “본 공개매수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한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에스엠 측은 “본 공개매수는 당사와 아무런 사전 협의나 논의 없이 공개매수자가 당사 최대주주와의 별도 합의에 따라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공개매수”라며 “에스엠은 위와 같은 적대적 방식의 공개매수 시도가 케이팝(K-POP) 문화를 선도하는 굴지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공헌해온 아티스트, 임직원의 노력을 폄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와 동시에 당사의 기업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주주 등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훼손할 심각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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