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中, 스파이 풍선 사과 안 해…대러 지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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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3-02-20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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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사진=EPA·연합뉴스 ]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무기를 지원할 경우 그에 대한 결과에 대해 중국에 경고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전날 독일 뮌헨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을 만난 뒤 미국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처럼 말하며 중국이 러시아에 살상 무기 제공을 검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스파이 풍선이 촉발한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블링컨 장관과 왕 위원은 전날 독일 뮌헨안보회의(MSC)에서 비공개로 만났다.
 
블링컨 장관은 해당 인터뷰에서 미국은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 지원을 고려하고 있는 점을 매우 우려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왕 위원에게 “미·중 관계에 심각한 결과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밝혔다”고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블링컨 장관이)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 지원을 제공하거나 러시아의 제재 회피를 지원하는 것에 대해 매우 직설적으로 경고했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NBC와의 인터뷰에서 왕 위원이 스파이 풍선과 관련해 사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사과는 없었다”며 중국 방문 일정을 재조정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왕 위원과 논의하지 않았다고 했다.
 
블링컨 장관은 스파이 풍선이 미국 영공을 침범한 것과 관련해 “나는 그(왕 위원)에게 그것이 용납될 수 없으며 다시는 일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매우 간략하게 말했다”고 했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이 스파이 풍선의 대상이 된 유일한 나라가 아닌 점을 왕 위원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40개 이상의 나라들에서 최근 몇 년간 이런 풍선들이 비행했다"며 "전 세계가 노출돼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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