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화살의 문화재적 가치 높인 인물" 유영기 '궁시장' 보유자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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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부 부장
입력 2023-02-1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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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기 궁시장 보유자가 지난 18일 별세했다. [사진=문화재청]

국가무형문화재 ‘궁시장’ 유영기 보유자가 병환으로 지난 18일 오후 별세했다. 향년 87세. 

궁시장은 활과 화살을 만드는 기능과 그 기능을 가진 사람을 말한다. 활을 만드는 사람은 '궁장'(弓匠), 화살을 만드는 사람은 '시장'(矢匠)이라고 부른다. 

1949년 부친 유복삼으로부터 기술을 배운 고인은 전통 화살의 맥을 평생에 걸쳐 이어온 인물이다. 

육군사관학교 의뢰를 받아 전통 궁술 재현과 무기 제작 및 시연에 여러 차례 참여했으며, 이를 통해 효시, 박두, 편전, 통아, 장전, 유엽전, 신전, 영전 등을 복원하기도 했다.

전통 화살 제작 기법의 보존과 전승에 심혈을 기울인 공로를 인정받은 고인은 1996년 궁시장 보유자로 인정됐으며 2020년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아들 세현 씨가 궁시장 보유자로 인정됐다.

한편, 빈소는 경기 파주시 메디인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유족으로는 부인 백순현 씨, 아들 세현·창현 씨가 있다.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30분, 장지는 경기 고양시 벽제승화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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