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5개월 만에 '보합' 전환..."규제 완화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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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3-02-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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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매매 0.06%, 전셋값 0.13% 각각 하락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들. [사진=연합뉴스]

‘1.3대책’에 이어 ‘1기 신도시 특별법’ 발표로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면서 가격 하락세가 둔화했다. 하지만 초과이익환수제, 개별 조합들의 의견 조율 등의 변수가 남아있고, 사업 추진에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규제 완화 기대감만으로 거래가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6%를 기록했다. 재건축 가격이 보합(0.00%) 전환됐고, 일반 아파트는 0.07% 하락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보합으로 전환된 것은 지난해 9월 중순 이후 5개월 만이다.

재건축 추진 기대감이 커지면서 1기 신도시의 가격 하락폭(-0.08→-0.05%)이 둔화된 반면, 2기 신도시의 낙폭이 확대되면서 신도시는 전주와 동일하게 0.06%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0.07% 내렸다.

서울은 올해 들어 송파, 강동의 대단지 및 노원의 재건축 아파트 위주로 거래가 이어지고 있지만, 급매물 소화 수준에 그치면서 가격 약세는 계속됐다. 지역별로는 △관악(-0.40%) △도봉(-0.29%) △구로(-0.27%) △강남(-0.13%) △광진(-0.13%) △성북(-0.13%) △금천(-0.11%) △종로(-0.08%) 순으로 떨어졌다.

신도시는 입주 여파로 광교, 동탄의 하락폭이 확대된 반면 1기 신도시 아파트값은 대체로 하락세가 둔화됐다. 지역별로 △광교(-0.26%) △평촌(-0.20%) △동탄(-0.10%) △파주운정(-0.06%) △분당(-0.03%) △산본(-0.03%) 순으로 내렸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경기·인천은 △시흥(-0.19%) △수원(-0.16%) △용인(-0.14%) △고양(-0.11%) △인천(-0.10%) △김포(-0.06%) △부천(-0.06%) 순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서울 매매-전세 주간 가격 변동률 [사진=부동산R114]

전세시장은 서울이 0.13% 내리면서 2주 연속 하락폭이 축소됐고 신도시가 0.09%, 경기·인천은 0.10% 떨어졌다.

서울은 △성북(-0.49%) △관악(-0.45%) △구로(-0.44%) △강남(-0.31%) △금천(-0.29%) △동대문(-0.20%) △중랑(-0.20%) 순으로 떨어졌다.

​신도시는 △광교(-0.38%) △평촌(-0.33%) △동탄(-0.18%) △산본(-0.06%) △분당(-0.05%) 순으로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시흥(-0.27%) △수원(-0.19%) △용인(-0.17%) △인천(-0.15%) △부천(-0.13%) △고양(-0.10%) △남양주(-0.08%) 순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말에 비해 올해 1월 아파트 거래가 늘었지만 매수세가 본격 회복됐다고 해석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이자 부담이 여전하고, 실물 경기 위축 우려와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입주 여파에 따른 전셋값 하락 등이 매매 거래 저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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