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식 현대오토에버 대표 "상품·서비스 완성도 향상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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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3-02-1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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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번째 타운홀 미팅서 전략 방향, 사업 계획 설명

  • 차량SW 품질 높일 '가상 검증 플랫폼' 사업 무게

현대오토에버 경영진들이 15일 삼성사옥에서 열린 CEO 타운홀 미팅에서 임직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현대오토에버]


서정식 현대오토에버 대표가 임직원들에게 상품·서비스 완성도 높이기를 올해 핵심 목표로 선언했다. 이를 위한 전략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소프트웨어(SW) 개발 등 산출물의 ‘품질’을 꼽고 이를 위한 투자·개선 사항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차량 SW 품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전략 사업으로 추진 중인 ‘가상 검증 플랫폼’ 투자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지난 15일 서울 삼성동 사옥에서 본사, 개발센터, 지방사업장 등 여러 근무지 직원과 인사관리자 150명을 초청해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다’라는 주제를 내건 다섯 번째(2023년 상반기) CEO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정식 대표는 이번 행사 여는 말로 “우리 회사 전략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품질이고 모든 조직은 품질 향상을 목표로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필요한 투자나 개선 사항에 대해 모든 직원이 기탄없이 논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월 2일 임직원 대상 신년사를 통해서도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SW검증·개발환경 사업을 올해 완성해 성장을 촉진하고 가상 검증 플랫폼 고도화, 표준 SW통합개발환경 확산 등으로 그룹 SW 품질 개선에 한 축을 맡겠다고 강조했다.

김지윤 현대오토에버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는 기술총괄담당 조직의 역할과 주요 과제를 설명했다. 김 전무는 “우리가 고객 눈높이에 맞는 품질을 확보해야 하며 더 높은 목표를 세우고 달성해 갔으면 한다”며 기술 리더십 확보를 위한 과제를 제시했다.

황경원 현대오토에버 최고재무책임자(CFO, 상무)는 ‘2022년 주요 성과 리뷰 및 2023년 중점 사업 계획’을 설명했다. 황 상무는 “작년 양적 성장에 이어 올해 질적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며 “전사적으로 근본적인 품질 개선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오토에버 경영진들이 행사 현장에서 품질을 강조한 모습은 작년 현대자동차그룹이 개최한 제2회 HMG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현대오토에버 주요 SW사업부와 개발 조직 구성원들이 차량 SW 가상 검증 기술을 발표·시연하면서 강조한 메시지와도 맞물린다. 당시 김성운 현대오토에버 SW품질혁신사업부 상무는 “가상 검증 기술은 SW 정의 차량(SDV) 시대에 차량 완성도를 효율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필수적인 기술”이라며 “가상 검증 플랫폼을 통해 그룹의 차량 SW 품질을 끌어올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오토에버 설명에 따르면 가상 검증 기술은 차량·시스템·제어기 규격과 동작을 디지털 공간에 재현해 ‘가상화’하고 가상 주행 환경, 검증 도구 등을 제공해 기능별 검증과 기능 간 연계 검증, 시스템 단위 검증을 실물 하드웨어 없이 수행케 해 준다. 이를 활용하면 물리적 제약 없이 다양한 환경에서 더 많은 테스트를 동시에 또는 더 빠르게 진행해 품질 검증 범위를 넓히고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이번 CEO 타운홀 미팅 참석자들은 이어 임직원 패널 대담과 현장 질의응답에서 현대오토에버의 방향성, 과제,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품질 경쟁력 확보 방향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의 변화, 일하는 방식의 근원적인 개선을 과제로 꼽았다. 이를 통해 미래에 더 좋은 회사로 거듭나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서정식 대표는 지난 2021년 6월 첫 CEO 타운홀 미팅 개최 이후 임직원과 소통을 강조하면서 반기마다 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 목적은 전사 품질 경쟁력 확보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이라는 비전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었다.

서 대표는 행사 소감으로 “우리 회사가 더 멀리, 더 오래 가기 위해 상품과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을 올해 핵심 목표로 삼았다”며 “이와 관련해 직원분들과 솔직한 얘기를 나눌 수 있어 감사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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