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리트머스'로 서초구 디지털트윈 지원... 교통혼잡 해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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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3-02-1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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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가 기지국 전파 데이터 학습해 위치정보로 변환

  • 별도 수집장치·인력 없이 정확한 교통량 측정 가능

  • 고속터미널 일대 교통영향평가에 활용... ITS, 등으로 확대

SKT가 서초구청 '디지털트윈국토 기반 교통영향평가 지원모델 사업'에 자사의 AI 기반 위치분석 플랫폼 '리트머스(LITMUS)'를 적용해 상용화한다고 15일 밝혔다. SKT 관계자가 통신 데이터 기반 교통 흐름 분석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사진=SKT]

서초구 교통영향평가에 SK텔레콤(SKT) 이동통신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이 활용된다. 기지국 전파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교통량을 예측하고, 데이터 기반 교통대책도 수립될 전망이다.

SKT는 서초구청이 발주한 '디지털트윈국토 기반 교통영향평가 지원모델 사업'에 자사의 AI 기반 위치분석 플랫폼 '리트머스(LITMUS)'를 적용해 상용화한다고 15일 밝혔다.

디지털트윈은 가상공간에 실제와 똑같은 환경을 디지털로 구현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결과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디지털트윈국토는 국토부 시범사업으로, 시뮬레이션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교통대책에 활용한다.

SKT 리트머스는 기지국 위치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이동 상태, 수단 등 지능형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기존 방식보다 위치 정확도를 개선했으며, 데이터 수집과 분석도 효율성을 높였다. 향후 위치정보사업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기존 교통영향평가는 특정 기간에 조사원이 교통량과 차량 속도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데이터 수집 범위가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리트머스는 이동통신 기지국의 신호를 이용한다. 별도의 교통정보 수집장치와 조사인력이 필요 없다. 언제 어디서나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어, 수집 정확도와 효율성도 높다.

서초구는 향후 통신 데이터 등에 기반한 교통영향평가 모델을 개발해, 반포동 고속터미널 일대 재건축 사업 예정지 등에 적용한다. 재건축 완료 전후의 교통량과 흐름 변화를 시뮬레이션하고, 교통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도로 혼잡시간대와 혼잡구간 예측정보를 경찰, 서울시 등 유관기관에 제공할 계획이다. 도심 교통혼잡도 해소될 전망이다.

리트머스 기술은 당초 SKT가 기지국 품질 개선을 위해 개발한 네트워크 기술이다. 여기에 AI, 데이터 가공, 시뮬레이션 등을 더해 교통영향평가 지원 모델로 발전하게 됐다.

앞서 SKT는 지난 2021년 국토교통부의 지능형 교통체계(ITS) 혁신기술 공모사업에 지원해 선정된 바 있다. 당시 SKT는 수도권 내 일반 국도를 대상으로 통신 빅데이터 기반 교통량 데이터를 생성해 호평을 받았다. 2022년에도 세종시에서 발주한 스마트시티 혁신기술 검증사업을 수주했다.

SKT는 향후 기존 차량 중심 서비스에서 스마트 모빌리티와 보행자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이를 활용해 △도로·교통정보 생성·검증 △ITS △공유차량과 공유자전거 등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시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추진한다.

장홍성 SKT 애드테크 CO담당은 "통신 데이터를 활용한 실시간 교통정보 생성·검증 기술을 기반으로 수요자 중심의 모빌리티 서비스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정부·지자체 등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사업 분야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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