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통 3사, 다운로드 속도 글로벌 순위 석권... SKT, 압도적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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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3-02-1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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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픈시그널, 전 세계 이동통신 사업자 사용자 경험 순위 발표

  • 국내 이통 3사, 다운로드·게임·동영상 경험 등 글로벌 최상위

  • SKT 다운로드 속도 131.7Mbps로 1위... 글로벌 평균 4.2배

  • KT 105.7Mbps, LG유플러스 94.4Mbps 등 2위와 3위 기록

12일 글로벌 모바일 네트워크 시장조사 기업 오픈시그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이동통신사 중 가장 빠른 다운로드 속도를 제공하는 사업자는 SKT로 나타났다. 그 뒤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통사가 이었다.[그래픽=오픈시그널]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전 세계 이동통신사 중 가장 빠른 다운로드(내려받기) 속도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속도뿐만 아니라 모바일 온라인 게임, 음성 앱(VoIP) 등 다양한 이동통신 기반 서비스 품질 순위에서도 최상단에 위치했다. 

12일 글로벌 모바일 네트워크 시장조사 업체 오픈시그널이 발표한 '세계 이동통신 경험 시상 2023(Global Mobile Network Experience Awards 2023)'에 따르면 SK텔레콤(SKT) 다운로드 속도는 평균 131.7Mbps(초당 약 16.5MB)로 세계에서 가장 빨랐다. 그 뒤를 KT(105.7Mbps), LG유플러스(94.4Mbps)가 이었다. 국내 이통 3사가 '톱3'를 차지한 것이다. 

오픈시그널에 따르면 100Mbps를 초과한 이통사는 SKT와 KT가 유일하며 특히 1위를 차지한 SKT는 2위와 속도 격차를 26Mbps로 앞섰다. 세계 평균(31.5Mbps)과 비교해선 약 4.2배 빠른 수치다.

국내 이통 3사는 게임 경험 부문에서도 앞섰다. 게임 경험은 실시간 모바일 다중접속 역할수행 게임(MMORPG) 품질을 나타내는 지표다. 이 순위에서 SKT는 86.3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오픈시그널 측은 "이는 대다수 사용자가 자신의 네트워크 경험이 만족스럽다고 생각한다는 의미"라며 "거의 모든 응답자가 게임을 제대로 조작할 수 있다고 느끼고, 자기 행동에 즉각적인 반응을 받는다. 대부분 눈에 띄는 지연현상은 없다"고 설명했다.

게임 경험 부문에서 LG유플러스는 85.5점으로 2위, KT는 84.7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세계 평균인 60.3점과 비교해 높은 기록이다. 이 밖에 싱가포르 통신사 스타허브, 일본 통신사 소프트뱅크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음성 앱 경험에선 국내 이통 3사 모두 선두 그룹에 들었다. 음성 앱은 카카오톡, 라인, 스카이프, 페이스북 메신저 등 데이터 통신을 기반으로 고품질 음성 통화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음성 앱 경험 부문에서 세계 1위 사업자는 다국적 이통사 '스리(3)'의 덴마크 자회사로 82.3점을 기록했다. SKT는 82.2점, KT는 82.2점, LG유플러스는 82.1점 등을 각각 기록하면서 0.1~0.2점 차이로 같은 그룹에 들었다. 세계 평균인 75.7점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SKT는 영상 시청 경험 부문에서도 69.8점을 기록해 세계 6위에 올랐다. 1위인 스타허브보다는 0.3점 낮으며 세계 평균인 49.4점보다는 20.4점 높다. KT는 67.1점, LG유플러스는 65.4점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오픈시그널이 세계 이동통신 사용자 경험에 대해 네 번째 발간한 보고서였으며 5세대 이동통신(5G)을 포함한 모든 유형의 통신 기술 결과를 포함한다. 오픈시그널 측은 향후 5G 확산에 따라 다운로드 속도 등 전반적인 지표가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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