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경기남부 반도체 특구 기업훈련 '능력개발전담주치의' 제도 활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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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3-02-1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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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열 한국산업인력공단 경기남부지사 지사장 [사진=한국산업인력공단]



경기 남부 평택에 있는 반도체 특구가 있다. 반도체 산업의 부흥을 이끌어 갈 요충지이자 지역경제에도 크게 기여하리라 많은 기대를 모으는 곳이기도 하다. 큰 관심과 다양한 정부지원 정책이 함께 하지만 애로사항 역시 존재한다. 

특히, 인력수급에 어려움이 많다. 다수의 기업에서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서라도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고자 하지만 수도권 외곽지역의 중소도시에 소재하는 한계 등을 극복하기엔 역부족으로 보인다. 미래의 우리나라 디지털 경제를 견인할 반도체 특구가 인력난을 극복하고 효율적인 인재 활용 방안을 고민할 때 ‘능력개발 전담주치의 제도’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올해 본격적으로 시행에 들어간 ‘능력개발전담주치의’제도는 HRD 전문가가 기업의 상황을 진단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처방하여 중소기업의 훈련 참여 및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제도이다. 기업이 적합한 훈련과정을 직접 찾거나 개발해야했던 기존의 능력개발사업에서, 공단의 HRD 전문가가 기업의 훈련과정을 직접 컨설팅해주는 시스템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즉, 기업들은 기존의 찾아다니던 직업훈련에서 공단의 전문가가 직접 현장을 찾아서 상황을 진단하고 처방하는 ‘HRD 닥터’라는 획기적이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능력개발전담주치의가 하는 역할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지역별 네트워크와 기업 바구니를 통해 직업훈련을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훈련 참여를 촉진한다. 고객이 정보를 알고자 ‘찾아오는’ 서비스에서 공단의 HRD 전문가들이 기업을 직접 발굴하여 정보를 제공하러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둘째, 기업정보를 수집·진단하여 기업맞춤형 훈련과정을 처방한다. 기업의 업종, 매출액, 핵심직무 등 기업의 상황을 진단·분석하여 적합한 훈련사업과 훈련과정을 연결한다. 

셋째, 기업 경영전략과 연계한 직무분석 및 설계, 역량 모델링 등을 통해 전략적 능력개발 로드맵 수립을 지원하는 ‘심화컨설팅’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단순한 직업훈련 매칭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중소기업의 HRD 역량을 제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경기남부지사는 이러한 능력개발전담주치의 제도를 통해 경기남부지역 기업을 중심으로 현장 상황을 정확히 진단하고, 현장 맞춤형 인력 관리와 직원 교육을 통하여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고자 한다. 특히, 평택은 반도체 관련 업체가 다수 입주한 특화 산업지구인만큼 관련 전문가를 배치하여 기업 특성 맞춤형 훈련과 HRD 관리가 가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한, 인근의 한국폴리텍대학 반도체융합캠퍼스 등 특수 대학과 연계하고 첨단산업 아카데미 일학습병행 훈련에 참여한 한신대학교, 명지대학교 등과 함께 전문적 능력을 갖춘 능력개발주치의를 배출하고 현장에 투입하고자 한다. 

능력개발전담주치의를 비롯하여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일학습병행, 언제나 비용 부담 없이 편하게 교육훈련을 받을 수 있는 사업주훈련 등 다양한 능력개발사업을 통해 경기남부지역이 명실상부한 한국의 반도체 메카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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