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BOJ 차기 총재로 우에다 가즈오 교수 정식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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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원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3-02-1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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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경제학자이자 전 일본은행 심의위원인 우에다 가즈오(71) 교수를 차기 일본은행(BOJ) 총재로 정식 지명했다고 14일 닛케이아시아가 보도했다. 또 우치다 신이치(60) 전 BOJ 위원과 히미노 료조(62) 전 금융청장을 부총재로 지명했다.

우에다 교수는 이달 하순 경 중의원과 참의원 위원회의 청문회에 참석해 정책 계획을 발표한 후 양 의회의 정기 의회에서 임명안이 통과되면 임명 절차가 마무리된다. 구로다 하루히코 현 BOJ 총재의 임기는 올해 4월 8일까지이고, 부총재들의 임기는 3월 19일로 만료된다. 

우에다 교수는 구로다 BOJ 총재가 실행한 초 완화적 통화정책을 재검토하는 임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닛케이아시아는 전했다.

우에다 교수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으로 도쿄대 교수를 거쳐 1998~2005년까지 BOJ의 심의위원으로 활동했다. 따라서 우에다 교수는 2차 대전 후 임명되는 BOJ 총재 중 처음으로 학계 출신이라고 닛케이아시아는 짚었다. 그는 일본을 대표하는 금융정책 연구자로, 일본이 1990년대 후반부터 디플레이션에 진입하면서 BOJ의 제로금리 정책 도입 등을 이론적으로 뒷받침했다. 

앞서 지난 10일 일본 매체들은 일본 정부가 우에다 교수를 차기 BOJ로 내정했다고 보도했는데,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우에다 교수는 현재의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해 '적절하다'고 평가하며 BOJ가 완화적 기조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구로다 현 BOJ 총재의 마지막 금융정책회의는 3월 9~10일이고, 우에다 교수가 BOJ 총재로 정식 임명될 경우 그가 주재하는 첫 금융정책회의는 4월 27~28일 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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