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3월 지수 정기변경…"코스피 중형주 편입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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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보경 기자
입력 2023-02-1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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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거래소, 오는 3월10일 시총별 지수 정기변경

  • 메리츠증권 "코스피 대형주→중형주 이동 관심"

  • 삼성증권 "코스피 소형주→중형주 상향 주목"

  • 코스닥은 대형주로 편입된 종목이 수혜 가능성

[사진=메리츠증권, 삼성증권]

시총 규모별 지수 정기 변경을 앞두고 '체급'이 변경되는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는 대형주나 소형주에서 중형주로, 코스닥은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신규 편입된 종목들에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는 오는 3월 10일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정기 변경을 진행한다. 기준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 마지막 영업일까지 보통주 일평균 시가총액이다. 코스피는 1~100위를 대형주, 101~300위를 중형주, 301위 이하를 소형주로 구분한다. 코스닥은 1~100위를 대형주, 101~400위를 중형주, 401위 이하를 소형주로 구분한다.
 
코스피 중형주 지수는 중소형주 액티브 펀드가 벤치마크하는 지수다. 특히 중소형주 액티브 펀드는 대형주 비중을 줄이고 중형주 비중을 늘리는 투자전략을 펴는 경향이 있다. 개별종목 장세에 베팅해 코스피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것보다 높은 수익률을 내기 위해서다. 종목이 코스피 중형주 지수에 편입되면 중소형주 펀드의 투자 대상이 된다. 이에 따라 기관 수급 유입 효과를 누려왔다.
 
메리츠증권은 코스피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하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2010년 이후 이들 종목이 지수 변경 전후 2개월 동안 기관 수급 유입 추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이번 3월 지수 정기 변경에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이 예상되는 종목은 이마트, 현대오토에버, 일진머티리얼즈, 한진칼, OCI다.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한 종목들은 중형주 지수에서 비중이 상위에 위치함에 따라 추종 자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클 것이라는 기대감에 기관 수급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코스피 소형주에서 중형주로 상향 조정이 전망되는 종목을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 코스피 중형주에서 200위 내외로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세방, 금양 등 14개다. 특히 세방은 연초 이후 주가가 62%, 금양은 17% 상승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소형주에서 중형주로 편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가가 크게 오른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코스닥은 대형주로 편입된 종목에 관심을 가지라는 분석이 나왔다. 코스닥 대형주는 코스피 중대형주에 해당하는 종목이 많아 액티브 펀드에서도 주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다우데이타, 레인보우로보틱스, 커넥트웨이브 등 중형주 11개 종목이 대형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폭등한 로봇, 반도체, IT부품, 바이오 관련 종목들이다. 더블유씨피, 성일하이텍, HPSP는 신규 편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올해 들어 외국인 투자자에 의한 코스피 대형주 장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 중소형주와 코스닥에 대한 무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상황”이라며 “향후 코스피 대형주 변동성이 추가 하락하거나 코스닥을 비롯한 중소형주 변동성이 상승 반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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