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in Trend] 딜로이트, 글로벌 IT서비스 인력 5만명으로 디지털 전환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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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3-02-1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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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들, IT 구인난…일부 업무 IT 아웃소싱 도입

  • 비용 뿐 아니라 신기술 도입, 규제 준수 목적도

  • 딜로이트, IT·경영 전문성 연계 'AIO' 모델 제안

  • 딜로이트 GDN, 기업 IT 혁신 글로벌 상시 지원

  • 20개국 리테일 체인 업체에 맞춤형 서비스 제공

[그래픽=임이슬 기자]


최근 디지털 전환에 나선 기업들이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신기술 역량을 갖춘 인재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IT 아웃소싱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비하는 것은 물론 외부 전문 인력을 신속하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다국적 경영컨설팅 기업 딜로이트글로벌은 최근 각국 기업 경영·IT 리더 5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담은 ‘글로벌 아웃소싱 서베이 2022’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흐름을 제시했다.

◆신기술 인력·서비스·기술 통합 업무에 IT 아웃소싱 활용 확대

딜로이트글로벌 조사에 응답한 임원 2명 중 1명은 현재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응답자 56%가 적절한 인력 이탈 방지(employee retention) 방안을 갖추지 못했다고 인식하고 있다. 이는 기업이 사이버 보안, 데이터 사이언스, 머신러닝 등 디지털 신기술 분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구하지 못하고 있음을 뜻한다.

이에 기업이 직접 인력을 확보하는 대신 외부 전문 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글로벌 IT 아웃소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이버 보안, 데이터, 애널리틱스 등 복잡한 신기술 분야 인력, 서비스, 기술을 통합해야 하는 일부 업무 영역에선 이미 IT 아웃소싱이 활용되고 있다. 같은 조사에서 응답자 소속 기업 81%가 사이버 보안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서드파티(외부 전문가 조직)를 활용 중이라고 밝혔다. 기업 75%는 서드파티를 활용해 데이터와 애널리틱스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고 94%는 서드파티를 통해 AI와 머신러닝 기술을 도입했다.

딜로이트글로벌은 응답자 76%가 서드파티를 통해 IT서비스를 구축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IT 아웃소싱 기술이 성숙해짐에 따라 서드파티를 활용한 기업 내 핵심 서비스 개발 비중이 80%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년 전 같은 조사에서 IT 아웃소싱을 고려하는 기업의 관심사는 ‘비용’이었지만 이번 조사에선 차세대 기술 도입과 규제 준수 등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IT 아웃소싱을 활용하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성공적 IT 아웃소싱 위해 기업·공급업체 ‘원팀’ 구조 갖춰야”

기업들은 통합 서비스 구조와 생태계 차원의 협력 체계를 갖춘 협력 모델 기반 IT 아웃소싱을 고려하는 추세다. 딜로이트글로벌은 IT 아웃소싱 수요 기업과 기술 공급업체 간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원팀’ 구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IT 아웃소싱 활용 성공 모델로 자사의 ‘전략·실행·운영(Advisory, Implementation, Operation)’ 모델을 제안하고 있다. 

딜로이트글로벌은 이 모델을 통해 아키텍처 설계, 애플리케이션 구축, 클라우드 전환·운영 등 기업의 IT 활용에 필요한 전략을 제공하고 이에 맞춰 구축 전략을 실행하고 효과적으로 IT서비스를 운영하도록 돕는다. 디지털 전환 과정에 기업이 직면하는 IT서비스 운영 측면상 어려움, 신기술 도입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기술 분야 규제 위험성을 함께 고려해 IT 분야 역량과 법률, 세무 등 경영 전문성을 결합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20개국에 슈퍼마켓 체인을 운영 중인 영국 리테일 업체 A사는 글로벌 IT 아웃소싱을 통해 전자상거래 부문 경쟁 업체의 사업 확장에 대응했다. 딜로이트글로벌은 A사 의뢰에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 지원팀을 두고 12개월에 걸쳐 SAP 하이브리스(Hybris) 기반 이커머스 솔루션과 iOS·안드로이드 앱을 개발했다. 이후 고객 친화적인 맞춤형 서비스를 요구한 A사 의뢰에 따라 연중 무휴 기술 지원과 업데이트·최적화 서비스도 제공했다.

◆딜로이트 GDN, 글로벌 IT인력 5만여 명으로 기업 혁신 상시 지원

A사를 지원한 조직은 딜로이트글로벌이 글로벌 표준 IT 아웃소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하는 ‘딜로이트 글로벌 딜리버리 네트워크(GDN)’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A사는 딜로이트 GDN의 지원을 받아 플랫폼 출시 이후 99.9% 가용성을 달성하고 빠르게 증가하는 비즈니스 성장 속도에 맞춰 IT 환경을 확장했다. 딜로이트 GDN은 인도에 있는 글로벌 센터와 미국, 중동·아프리카(EMEA),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있는 권역별 센터에서 다양한 기술과 역량을 보유한 인력 5만5000여 명을 통해 24시간 365일 기술 지원을 제공하는 글로벌 IT 아웃소싱 전문 조직이다.

딜로이트글로벌에 따르면 딜로이트 GDN과 같은 전문 조직을 통해 제공하는 글로벌 IT 아웃소싱 서비스는 기업 경쟁력을 빠르게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딜로이트글로벌 관계자는 “갈수록 고도화하는 기술, 지속적인 비용과 인력 운용 최적화는 끝나지 않는 과제”라며 “기업이 디지털 전환을 차질 없이 수행하기 위해 IT 운영 방식을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IT 아웃소싱을 활용하는 기업이 뛰어난 기술 역량뿐 아니라 좋은 팀워크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IT 아웃소싱 서비스 조직에 문화적 동질성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딜로이트글로벌 조사에 응답한 기업 리더 가운데 22%가 IT 아웃소싱을 검토할 때 문화적 차이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고려한다고 밝힌 점이 이를 시사한다. 세계 각지 표준 업무 시간대에 상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딜로이트 GDN이 이런 IT 아웃소싱 전략을 뒷받침할 수 있다.

딜로이트글로벌 관계자는 “IT 아웃소싱 전략 자체가 디지털 전환 흐름 속에서 기업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한다고 결정해 주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기업들은 장기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반드시 효율적인 IT서비스 운영 모델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딜로이트 GDN과 같은 글로벌 IT 아웃소싱을 통해 지속적으로 기업의 미래지향적 혁신과 시장 경쟁력 강화 방안을 지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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