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튀르키예 특별여행주의보 발령...여행업계 '긴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기수정 문화부 부장
입력 2023-02-08 11:1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여행 취소율 미미…신규 예약은 4~6월 중심으로

지난 6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동남부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8000여명에 육박하는 사망자가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강진이 아직까지는 예약 취소로 이어지진 않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현지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이번 주까지 상황을 주시할 예정입니다."

최근 튀르키예 동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으로 인해 여행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외교부가 튀르키예 6개 주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하면서 여행 심리가 다소 위축됐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진 발생지가 한국인이 주로 여행하는 지역과 동떨어진 곳이라 여행에 큰 지장이 없고, 지진이 기존 튀르키예 여행상품 예약 취소로 이어지는 일도 없다"면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상황이다. 

지난 6일 새벽 4시 17분께(이하 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주 누르다기에서 약 23㎞ 떨어진 지역에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후 규모 7.6의 지진을 포함해 규모 4.0 이상의 여진이 100차례 이상 발생했고, 8000여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나왔다.

이번 강진으로 인해 튀르키 전역이 아수라장으로 변하자, 외교부는 지난 7일 튀르키예 동남부 지역 중 카흐라만마라쉬, 말라티야, 아드야만, 오스마니예, 아다나, 하타이 등 6개 주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디야르바크르, 샨르우르파, 가지안테프, 킬리스 등 4개 주에는 여행경보 3단계에 해당하는 '출국 권고'를 내렸다. 

국인 여행객들이 주로 방문하는 이스탄불, 앙카라 등 주요 여행지는 여행경보 1단계(여행유의)를 유지 중이다.

A 여행사 관계자는 "안전 문의와 취소 문의 전화는 계속 걸려오고 있지만, 실제 상품 예약 취소로 이어지진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B 여행사 관계자도 "금주 출발 단체 여행객 취소율은 지진 발생 이전과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다"며 "7일 기준 신규 예약률 역시 지진 발생 이전의 85%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신규 예약은 2~3월보다 4~6월 중심으로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C 여행사 측은 "이번 지진이 발생한 지역은 시리아 국경과 인접한 튀르키예 남동부 가지안테프와 중남부 카흐라만마라쉬 지역이다. 이곳들은 사실상 '관광 불가지역'이라 패키지 일정을 소화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면서도 "다만 현지 상황이 열악한 만큼 현지 업체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