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친환경 'K-택소노미' 전체 매출 48.2%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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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기자
입력 2023-02-0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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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의 주요 사업이 친환경 사업부문으로 전환하면서 친환경 매출 비중이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로템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 기준에 근거해 주요 사업 중 △철도차량 및 신호시스템 솔루션 공급 사업 △수소에너지설비 제작 및 공급 사업이 녹색경제활동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해당 사업의 매출과 R&D 현황을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K-택소노미는 녹색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 환경부가 최종 개정해 발표한 지침서다.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 등 환경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친환경 경제활동의 명확한 원칙과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 2021년부터 철도, 수소에너지사업에서 친환경 혁신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레일솔루션 사업부문의 고속열차, 전동차, 트램 등의 프로젝트는 K-택소노미에서 제시한 ‘무공해차량·철도차량 등의 제조’ 기준에 부합하고 있다. 

또한 수소충전소와 수소추출기 등 수소인프라 구축을 통한 수소에너지사업도 ‘무공해 운송 인프라 구축·운영’과 ‘수소제조’ 기준에 부합한다. 이러한 K-택소노미에 해당하는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48.2%(2021년 연결매출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R&D 투자 중 K-택소노미 적합비율은 45.6%에 달하고 있다. 현대로템이 수소열차 국산화기술 확보를 위해 국책과제로 연구하고 있는 수소전기트램 프로젝트는 전체 R&D의 18.1%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철도차량 상태기반 유지보수 시스템 등의 ICT 솔루션이 9.3%, 수소추출기·충전소 R&D가 7.0% 비중이다.

현대로템은 K-택소노미에서 정의하는 6가지 배제기준인 △온실가스감축 △기후변화적응 △물의 지속가능한 보전 △순환경제로의 전환 △오염 방지 및 관리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반하지 않는 경영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온실가스 매출원단위 배출량은 연평균 12.3%, 폐수 배출은 38.6% 각각 감축했다. 폐기물 재활용률은 55.9%로 절반 이상을 달성했으며, 호주에 납품하는 2층 전동차는 재활용가능률 97%를 달성하고 있다. 대기·수질 오염물질은 ‘대기환경보전법’ 및 ‘물환경보전법’에서 정하는 배출허용기준 대비 50% 이하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향후 수소연료에 기반한 철도‧방산 제품 개발과 이산화탄소 포집과 활용을 통한 그린수소 활성화 등 중장기 탄소중립 로드맵 수립해 환경 개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로템은 지난 3일 삼성증권이 개최한 ‘글로벌 택소노미 적용사례와 대응전략 세미나’에 K-택소노미 적합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으로 초청받아 주요 사례를 발표했다. 코스피 200대 기업 중 기계·철강 분야 최초로 온실가스 스코프3(Scope3) 배출량을 보고했다. 최근에는 저탄소 사회 전환을 선도하고자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한 ‘추진제어장치의 영속도(Zero Speed) 회생제동’ 기술을 개발해 국내외 전동차 탄소배출을 저감하고 있다. 
 

현대로템 수소전기트램 조감도(왼쪽)와 수소충전설비 [사진=현대로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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