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포드와의 美 합작공장 장비 95% 한국산으로...배터리 업계 동반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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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3-02-0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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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과 포드가 짓고 있는 미국 내 최대 배터리 공장 '블루오벌SK'에 들어갈 장비 중 95%가 한국산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국내 배터리 산업의 전반의 동반성장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6일 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최근 블루오벌SK 공장의 장비업체 선정이 대부분 완료됐다. 대다수 장비 발주가 지난달 말 완료됐고, 일부 남은 발주도 이번 달 내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블루오벌SK는 SK온과 포드의 미국 합작법인이다. 켄터키주에 각각 43기가와트시(GWh) 규모 공장 2개, 테네시주에 43GWh 규모 공장 1개 등 연간 총 129GWh 규모의 3개 공장이 들어설 예정이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사 진행 중이다.

수주 업체들이 계약 공시에서 발주 업체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공시 시점이나 거래 규모 등을 고려하면 블루오벌SK와의 계약으로 추정된다.

SK 장비 발주 규모는 9200억원을 넘어서며, 이중 국내 장비업체들의 거래 규모는 7400억원에 달한다.

거래 규모 순으로 △톱텍 2821억원 △피엔티 2217억원(2건) △윤성에프앤씨 2088억원(2건) △자비스 161억원 △이노메트리 131억원 등이다.

블루오벌SK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공사 일정에 맞춰 추가 장비 발주가 이뤄질 전망이다. SK온의 미국 자체공장인 조지아 공장의 경우 2021년 기준으로 한국 장비업체 비중이 96%에 달했다. SK온 전체 장비 구매액에서 국산화 비율은 2년 연속 94%를 웃돌았다.

한편 충방전기와 같은 활성화 장비 제조업체인 중국 항커커지는 이번에 선정된 유일한 해외 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 규모는 1억4600만 달러(한화 약 1800억원)다.
 

SK온·포드, 배터리 생산공장 건설현장 [사진=SK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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