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부' 오영수 첫 재판 진행..."손만 잡았을 뿐" 강제추행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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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3-02-0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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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오영수의 첫 공판이 진행됐다. 

3일 오후 경기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형사6단독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오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2017년 9월 모 지방에서 연극 공연을 하기 위해 머물던 중 극단 여성단원 A씨와 산책로를 걷고 A씨의 주거지를 방문한 사실은 있으나 공소 제기된 추행 사실은 없다"며 공소 사실을 부인했다. 

이어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이 변호인이 밝힌 것과 같으냐"는 재판장의 질문에 오씨는 "네"라고 대답했다. 

앞서 지난 2017년 7~9월 연극 공연을 위해 지방에서 머물던 시기에 A씨와 산책로를 걷다가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로 2021년 말 고소당했다. 

하지만 경찰이 지난해 4월 불송치 결정을 내리자 A씨는 불복해 이의신청을 제기했고, 사건을 재수사한 검찰은 지난해 10월 오영수를 직접 불러 조사한 후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 조사에서 오영수는 "길 안내 차원에서 손을 잡은 것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21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에서 오일남 역으로 출연하며 '깐부 할아버지'라고 불린 오영수는 '제79회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TV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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