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클라우드 전환에 고개 드는 공공 DaaS..."62만 공무원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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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3-02-0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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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aS 기반 망분리 노트북 '온북'... 디플정위 선제적 도입 준비

  • CSAP 인증,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 등 시장 진입 환경 마련

  • 통신, IT, 클라우드, 보안 등 다양한 기업 협력해 공공 DaaS 진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클라우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제도 개편 등 공공분야 신규 규제 환경을 마련한 데 이어 행정안전부 '온북' 등 기존 망분리 환경을 클라우드로 해결하는 등 업무 선진화를 위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 IT 등 그간 클라우드 분야 사업을 펼쳐온 국내 주요 기업도 공공분야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 등 관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해 7월 스마트 현장행정 강화를 위해 공무원 업무용 노트북 온북을 오는 2027년까지 일반직 공무원과 지자체 공무원 약 62만명에게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기존 공무원 업무 환경은 보안을 위해 업무망(내부망)과 인터넷망(외부망)을 구분하는 물리적 망분리 환경에서 이뤄졌기에, 각 망에 연결되는 PC 2대를 업무에 활용했다.

반면 온북은 가상화 기술과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각 망에 연결된 가상 데스크톱을 만들고, 노트북으로 이를 이용하는 방식(논리적 망분리)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기존 PC 2대를 온북으로 전환할 경우 재택근무 등 업무공간 활용, 전기요금 감소, 문서 출력 절감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현재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온북 모델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공무원의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는 모범사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시장 환경이 조성되면서 국내 주요 기업도 공공 DaaS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KT는 지난해 1월 가상화 데스크톱 솔루션 기업 틸론과 협력하며 DaaS 시장에 발을 들였다. 양사는 공공분야에서 한국은행과 DaaS 공급 게약을 지난해 12월 맺으며 사업 신호탄을 올렸다. CSAP 인증과 관련해서도 틸론과 KT클라우드가 협력 중이다. 틸론에 따르면 지난 1월 20일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하는 이행점검을 완료했으며, 2월 8일 전후로 인증 심의가 완료될 전망이다.

네이버클라우드와 기업용 DaaS를 선보인 SK브로드밴드(SKB)는 최근 클라우드 망연계 솔루션 기업 한싹과 손잡고 공공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망연계 솔루션은 서로 단절된 내부망과 외부망 사이에 데이터를 안전하게 주고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이다. 클라우드 기반 DaaS가 공공기관에 본격 도입될 경우, 이를 위한 망연계 기술도 필수적이다. 한싹은 향후 솔루션 공급과 함께 DaaS에 대한 보안 유지·관리 기술도 제공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가비아는 공공 DaaS 시장 진출에 필수적인 CSAP 인증을 올해 1월 획득하며 시장에 먼저 발을 들이게 됐다. 가비아에 따르면 이 회사의 DaaS는 물리적인 PC와 유사한 수준의 성능을 구현했으며, 저속 네트워크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향후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NIA)과 디지털 서비스 전용몰(조달청) 등에 제품을 등록하고, 공공기관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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