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주연 hy 신소재개발팀장 "한국인에 적합한 프로바이오틱스 발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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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경기)=김다이 기자
입력 2023-02-0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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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연 hy 신소재개발팀장 [사진=김다이 기자]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시장에서 프로바이오틱스의 입지가 매년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프리시던스 리서치가 발표한 '2021~2030년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전망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매출 규모는 2017년 2450억원에서 2021년 7677억 규모로 5년간 연평균 16% 수준으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2026년에는 1조 5143억 원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건기식 내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과거 장 건강만을 위한 것으로 인식됐으나, 장내 미생물의 면역력 강화 및 다양한 기능성이 알려지면서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hy가 1976년 식품업계 최초로 설립한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에서 프로바이오틱스 신소재를 개발에 힘쓰고 있는 김주연 hy 신소재개발팀장을 만나봤다. 
 

hy 중앙연구소 전경[사진=hy]


-hy 중앙연구소에 대해 소개해달라.

"유산균과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정의나 기능성에 대한 연구가 일반적이지 않았던 20~30년 전부터 장 건강 이외에 유산균의 기능성에 대해서 연구했고 유산균 제품에 최초로 '위 건강, 간 건강' 이라는 기능성을 부여한 제품을 개발해 왔다. 유산균 및 프로바이오틱스 국산화에도 앞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신소재개발팀에서는 어떤 연구를 하고 있는가?

"신소재개발팀은 쉽게 말해 제품의 기능성 강화 또는 신규 기능성을 가진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소재 발굴을 담당하는 팀이다. 다양한 실험 등을 통해 한국인의 식습관과 생활 습관에 맞는 '한국형 프로바이오틱스'를 찾아내고, 새로운 소재의 효과성을 객관적으로 증명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유산균과 프로바이오틱스의 차이는 무엇인가?

"흔히들 유산균을 프로바이오틱스라고 알고 있다. 많은 수의 유산균이 프로바이오틱스로 분류되지만 모든 유산균이 프로바이오틱스는 아니다. 유산균은 대사 과정 중 유산 즉 락트산을 생성하는 모든 균주를 지칭한다. 유산균이지만 이롭지 않거나 건강에 대한 영향이 밝혀지지 않은 것도 있기 때문에 두 개는 미묘하게 개념이 다르다. 식약처가 장 건강 대한 기능성 원료로 고시한 프로바이오틱스 균주는 총 19종이다."

-최근 시중에 많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 나와있다. 제품 선택할 때 주의해야 하는 점이 있다면?

"먼저 건기식 인증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제품 내 균수와 균종을 살펴봐야 한다. 무턱대고 높은 균수나 많은 균종이 포함돼 있다고 좋은 제품은 아니다. 특히 '투입균수'가 높은 제품보다 '보증균수(보장균수)'가 높은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으며, 프로바이오틱스에 스트레인 넘버가 붙은 것들은 연구가 완료된 균으로 볼 수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를 올바르게 섭취하는 방법은?

"정답이라고 말할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고 원하는 시간에 편하게 복용하면 된다."

-신소재개발팀의 향후 계획이 있다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다. 프로바이오틱스의 기능성은 장건강을 넘어 위-간-여성 등 인체 전 영역에 걸쳐 그 효과가 확대 증명되고 있다.
신소재팀은 프로바이오틱스의 기능성을 확대를 위해 현재 '한국형 여성건강 프로바이오틱스 (현재 식약처 인증원료는 외산이다)', '정신건강(스트레스 개선) 프로바이오틱스' 등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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