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실소유주 의혹' 강종현, 관계사 배임·횡령 혐의로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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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성 기자
입력 2023-02-0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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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현황판. [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종현씨(41)가 관계사에 대한 배임과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권기만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진행된 강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도망할 염려와 증거 인멸 염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강씨의 측근인 빗썸 비상장 관계사 대표 조모씨도 이날 함께 구속됐다. 한편 강씨의 지시로 회계 관련 업무를 수행한 또 다른 조모 씨의 영장은 기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채희만 부장검사)는 지난달 2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과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강씨 등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강씨 등은 빗썸 관계사인 비덴트와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 등의 회사 자금을 빼돌리고 이를 통해 주가 조작과 전환사채(CB) 발행 등에 관여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인바이오젠·버킷스튜디오 대표이사인 강지연씨(39)의 친오빠다. 검찰은 이들 남매가 서로 짜고 회삿돈을 빼돌리고 주가를 조작한 정황을 확인하고, 지난해 10월 비덴트와 인바이오젠·버킷스튜디오 등 관계사를 압수수색했다. 또 지난달 강씨를 두 차례 소환해 조사하고 강지연씨도 한차례 소환했다.
 
비덴트는 빗썸홀딩스의 지분 34.2%를 보유한 단일 최대 주주로, 비덴트의 최대 주주는 인바이오젠, 인바이오젠의 최대 주주는 버킷스튜디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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