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이재명 '용산 불러달라' 요청에 선긋기..."드릴 말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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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3-01-3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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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통위 감찰' 보도에는 "공직자 비위 방치시 직무유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 대표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용산(대통령실)으로 불러달라'며 재차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담을 요청한 데 대해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실은 전날 이 대표가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입장이 없다"고 일축한 바 있다.
 
아울러 '공직기강비서관실이 방송통신위원회 감찰에 들어갔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확인해드릴 수 있는 내용이 없다"면서도 "(공직기강이) 대통령이 임명하는 공직자의 비위, 직무 태만, 품위 위반을 방치한다면 그것이 오히려 직무 유기"라 강조했다.
 
앞서 채널A는 공직기강비서관실이 이날 방통위 관계자를 불러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유시춘 EBS 이사장 선임과정이 적절했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 이사장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친누나로 지난 2018년 9월 EBS 이사장에 임명돼 2021년 연임돼 2024년까지 임기다.
 
여권에서는 유 이사장이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기에 '3년 내 대통령 후보의 당선을 위해 자문이나 고문 역할을 한 사람은 공사의 임원이 될 수 없다'는 한국교육방송공사법을 위반한 의혹이 있다고 보고있다.
 
여기에 대통령실과 정부는 MBC 사장 선임권을 갖는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 구성에 문제가 없었는지, KBS 이사 선임과정 등에 문제가 없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통령실은 '2월 한일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현안을 놓고 양국 정부가 논의 중이지만 종료 시점을 정해두고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며 "현안이 정리단계에 들어서면 정상 간 셔틀외교 복원도 검토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외 구체적 사안에 대해 아직은 확인드릴 수 있을 만한 것이 많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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