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지검 반부패수사1·3부 '윤석열 라인·특수통' 포진...李수사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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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3-01-2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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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이 대표는 대장동 및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대장동 개발 의혹'을 수사해 1년 4개월 만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부른 수사팀의 이력이 눈길을 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의 부서장을 맡고 있는 엄희준 부장검사(사법연수원 32기)와 반부패수사3부를 이끄는 강백신 부장검사(사법연수원 34기)는 '친윤'과 '특수통'으로 요약되는 인물들이다. 

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대장동 판박이'로 꼽히는 위례신도시 개발 의혹을 수사해 지난해 10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대장동 일당'을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지난 2일엔 이한성씨와 화천대유 이사 겸 쌍방울그룹 전 부회장 최우향씨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엄 부장검사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해 2003년 인천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엄 부장검사는 대검찰청 연구관, 대검찰청 수사지휘과장, 수원지검 산업기술범죄수사부장, 서울남부지검 중요경제범죄수사단 부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의 재판 공소 유지를 담당하기 위해 중앙지검에 파견되기도 했다. 

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대장동 의혹'을 처음부터 재수사하면서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도 수사하고 있다. 지난 12일 유 전 본부장 등 '대장동 일당' 5명을 이해충돌방지법(옛 부패방지법) 위반으로 재판에 넘겼다. 

반부패수사3부를 이끄는 강 부장검사도 지난 정권에 한직을 맴돌다가 이번 정권 이후 주요 부서에 배치된 인물 중 하나다. 강 부장검사는 서울대 사회과학대를 졸업해 2005년 남부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서울중앙지검 부부장, 서울동부지검 공판부장 등을 지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국정농단 특검팀'에서 근무한 바 있다. 

반부패 수사부서를 지휘하는 고형곤 서울중앙지검 4차장검사(사법연수원 31기)도 대표적인 '친윤'에 '특수통'이다. 고 차장검사는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사법연수원 29기)과 '조국 일가 비리 의혹 수사'를 이끈 이력이 있다. 한편 이날 이 대표는 검찰 조사에 대부분 침묵으로 응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생각보다 이 대표 조사가 일찍 끝날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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