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 한국타이어 법인·임원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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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지 기자
입력 2023-01-2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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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2023년 1월 19일 경기 성남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앞.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총수 일가가 지분을 가진 그룹 계열사를 부당 지원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 법인과 임원을 기소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이날 한국타이어 구매 담당 임원 정모씨와 한국타이어 법인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정씨와 한국타이어 법인은 지난 2014년 2월~2017년 12월 계열사 MKT(한국프리시전웍스)의 타이어 몰드를 다른 제조사보다 비싼 가격에 사주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하는 데 관여한 의혹으로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고발됐다.

검찰은 한국타이어가 MKT에 파격적인 조건으로 몰아준 매출과 이익이 조현범 회장 등 총수 일가에 흘러 들어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MKT는 한국타이어가 50.1%, 조 회장이 29.9%,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이 20.0%의 지분을 갖고 있다. 조현범‧조현식 오너 일가의 지분이 전체의 절반 수준인 것이다. MKT는 2016~2017년 조 회장에게 65억원, 조 고문에게 43억원 등 총 108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이날 정씨가 기소되면서 이달 말까지였던 조 회장의 공소시효는 정지됐다. 검찰은 이와 별개로 조 회장 개인의 횡령‧배임 혐의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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