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 여당 탓? 주호영 "민주당, 자기 얼굴에 침 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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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수습기자
입력 2023-01-2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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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방비 보조금, 에너지 바우처 지급 검토…추경 아닌 예비비 등으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더불어민주당이 "설 민심은 물가 걱정인데, 여당은 오직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 뿐"이라고 말한 데 대해 "물가 상승에 대해서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자기 얼굴에 침 뱉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코로나19 대책을 이유로 국가 부채나 재정을 많이 늘리고 지난 문재인 정권 5년간 무려 국가 빚을 400조원이나 늘렸다. 이런 것이 많이 풀리니까 물가 상승 요인이 됐던 측면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다녀오면 설 민심이 서민들은 지금 죽을 지경인데 압도적인 1당인 민주당이 이재명 당 대표 방탄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는 비판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난방비 폭탄' 해법으로 30조원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제시한 데 대해서는 "저희는 아직 추경은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민주당은 걸핏하면 추경을 꺼내서 무려 많은 해에는 네 차례를 하기도 했다"면서 "원래 국가재정계획은 1년 단위로 하는 본예산이 중심이고 불가피한 재난일 때 추경을 하는 건데 민주당은 추경을 일상화했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난방비 보조금, 에너지 바우처와 같은 교환권을 지급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며 다른 해결책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지원은) 정부 예비비 등 여러 가지 재원을 가지고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국가 재정을 운영하는 가운데 해결책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지 필요할 때마다 빚을 내서 풀어헤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에너지 보조금 지원 대상에 대해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 "취약계층은 당연하고 그 이상 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여력이 되는지는 당정협의회에서 전문가 의견을 듣고 방향을 잡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정협의회는) 다음 주 정도에 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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