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반도체, 시장 침체에도 성장률 전망치는 반도체 중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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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3-01-2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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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반도체 시장이 침체할 것이란 우려에도 메모리반도체가 시스템반도체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6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2021~2026년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을 6.9%로 관측했다. 같은 기간 시스템반도체 시장 성장률은 5.9%로 예상됐다. 전체 반도체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5.8%로 집계됐다.

메모리반도체 중에서도 낸드플래시가 2026년까지 연평균 9.4%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모든 반도체 제품군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5G, 인공지능(AI), 고성능컴퓨터(HPC) 등 첨단산업이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만큼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께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공급을 뛰어넘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는 최근 수요 둔화와 공급 과잉으로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 것과는 상반되는 전망이다. 대만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가격이 전분기보다 13~18%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간 낸드플래시도 직전 분기 대비 10~15%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주요 반도체 업체들은 감산에 나서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조원 후반대였던 투자 규모를 올해 50% 이상 감축하고 수익성 낮은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량을 축소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마이크론도 올해 메모리 반도체 생산을 20% 줄이고 설비투자도 30% 이상 축소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인위적인 감산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생산라인 재배치, 신규증설 지연, 미세공정 전환 확대 등 간접적인 감산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편 반도체업계는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이 작년 4분기부터 시행한 감산 노력으로 인해 올해 2분기부터 메모리반도체 수급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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