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시민기록관 1호 기증물은 '전주의 찬가' 레코드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한호 전북취재본부 취재국장
입력 2023-01-25 17:3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전북CBS 김선경 대표, 1972년 제작 18센티미터 레코드판 기증

김선경 전북CBS 대표(왼쪽)가 우범기 전주시장(오른쪽)에게 1972년 제작된 ‘전주의 찬가’ 레코드판을 시민기록관 기증물로 전달했다.[사진=전주시]

1972년 제작된 ‘전주의 찬가’ 레코드판이 2023년 계묘년 새해 전주시 시민기록관 1호 기증물로 기록됐다.

전주시는 25일 김선경 전북CBS 대표로부터 ‘전주의 찬가’ 레코드판을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1972년 6월 제작된 ‘전주의 찬가’는 흥겨운 민요풍의 노래로 완산칠봉, 덕진연못, 풍남문, 오목대 등에 스며드는 봄을 통해 전주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 곡이다. 

앞면(사이드 1)에는 ‘전주의 찬가’와 ‘전주 월쓰’(왈츠의 당시 표기)가, 뒷면(사이드 2)에는 ‘전주 시민의 노래’와 ‘정든 그 노래’가 실려 있다. 겉표지와 속지, 레코드판까지 전체적으로 보존 상태가 매우 좋다.

김선경 대표는 책장 한 곳에 소중히 보관해 온 ‘전주의 찬가’ 레코드판을 개인의 추억을 전주의 역사로 남기면서 전주시민 모두가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기증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1987년 인후3동 주민센터를 활용해 지어진 전주시민기록관은 전주의 기억과 시민의 삶이 담긴 다양한 기록물을 수집해 전주의 역사로 보존하고, 이를 통해 미래의 전주를 위한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곳이다. 

전주시는 건물의 역사성을 살리기 위해 외관 수선을 최소화하면서도 기록물의 체계적인 관리와 안정적인 보관을 위해 항온항습·소방·방범 등 수장고로서의 내부 기능 보강해 재건축해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전주시민기록관은 올해 제12회 전주 기록물 수집 공모전과 마을 기록 아카이빙, 시민기록물 전시회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범기 시장은 “앞으로도 전주시는 낡은 앨범 속 사진, 먼지 쌓인 서재의 책 한 권, 거미줄 쳐진 창고 속 손때 묻은 생활용품 등 지금이 아니면 사라질 전주와 관련된 기록을 수집, 관리, 활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