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K9 달리고, FA-50 날고...방산 수출 '170억달러 이상'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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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3-01-2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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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흑표 전차[사진=연합뉴스]



올해 방산 수출 목표(해외수출 수주기준)가 170억 달러(약 21조 6000억원) 이상 수주로 설정됐다. 지난해 역대 최고 방산수출 기록인 170억 달러를 넘어서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의지가 반영됐다.
 
24일 업계와 방위사업청 등에 따르면 목표 수주액 달성 첫 단추는 K2 '흑표' 전차 노르웨이 수출 성사가 될 전망이다.
 
노르웨이는 2001년 도입한 레오파르트 L2A4 전차를 대체하기 위한 신형 주력전차(MBT) 사업을 추진 중이다. 노르웨이는 MBT 사업을 통해 2025년까지 20억 달러를 투입해 전차 총 72대를 도입한다.
 
노르웨이는 앞서 K-9 자주포 24문을 도입한 데 이어 지난해 말 K-9 자주포 4문과 K-10 탄약운반장갑차 8대를 추가로 구매했다. 글로벌 방산업계에서가 K2 전차와 함께 최종 후보로 선정된 독일 레오파르트 2A7 전차의 경쟁력을 낮게 보는 이유다.
 
K-9 자주포 인기도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유럽지역 내 군비 증강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에스토니아는 최근 K-9 자주포 12문을 추가로 구매, 기존 24문에 더해 총 36문을 운용한다고 밝혔다. 에스토니아 정부 관계자는 “우크라이나에서 얻은 교훈에 비춰 K-9 자주포를 추가 구매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루마니아는 안젤 틀버르 국방장관이 지난달 20∼23일 방한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면담하고 국내 방산기업들을 돌아봤는데 이즈음 루마니아 현지에서는 자국 정부가 K-9 자주포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루마니아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와 120억 달러 규모 패키지딜 계약을 한 폴란드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영국도 K-9 자주포 수출 가능성이 점쳐진다. 영국은 2025년 기종 선정을 목표로 기존 AS90 자주포를 대체하는 총 116문, 1조 원 규모 신형 기동화력플랫폼(MFP) 사업을 벌이고 있다.
 
영국은 당초 고속 주행이 가능한 차륜형 자주포 도입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차륜형 자주포 한계가 드러나자 K-9 자주포로 시선을 돌린 것으로 전해진다.
 
천궁-Ⅱ 지대공 미사일은 지난해 1월 아랍에미리트(UAE)와 4조 원 규모 수출 계약을 맺은데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공략을 앞두고 있다.
 

FA-50 경공격기 [사진=국방부 ]


 
경공격기 FA-50도 수출 출격을 마치고 이륙만 기다리고 있다. 현재 FA-50은 말레이시아가 8억7000만 달러를 투입해 추진하는 경공격기·고등훈련기 획득 사업 후보 선정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5억 달러 규모로 노후 고등훈련기 교체 사업을 추진하는 슬로바키아는 FA-50 생산업체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2021년 'FA-50 도입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수출 성사 여부는 올해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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