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광주·전남 귀경 하늘길·바닷길 '올스톱'… 귀경길 '발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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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구 기자
입력 2023-01-2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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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강풍에 출발 466편 결항…대기표 행렬로 공항 북새통

  • 광주·전남, 항공기 여객선 운항 통제…국립공원 탐방로도 통제

[사진=한국도로공사]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제주도는 한파 속 바람이 강하게 불고 눈도 내리며 하늘길과 바닷길이 모두 끊겼다. 또 한라산 입산과 산간도로 통행이 통제됐다.

제주지방항공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공항에서 이륙하려던 국내선 출발편 총 233편(승객 약 4만3000여명)이 모두 결항했다. 도착편 233편도 모두 결항되는 등 총 466편이 결항했다. 국제선 10편도 결항됐다.

대한항공과 제주항공 등은 항공편 결항에 대해 전날부터 사전에 결정을 내리고 결항편 승객들에게 휴대전화 문자로 결항 조치 내용을 알렸다.

설 연휴 마지막날 결항 소식에 제주공항 여객 터미널은 대체 편을 예약하려는 승객들이 오전부터 몰려 크게 붐볐다.

제주공항은 항공기 운항이 정상적으로 재개되면 임시편을 증편할 계획이라며 공항 혼잡과 승객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산지에는 대설경보와 한파경보, 산지 외 지역에는 대설주의보와 한파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제주도 육상 전역에 강풍경보, 전 해상에 풍랑경보가 내려졌다. 오전 10시 기준 한라산에는 사제비 16.1㎝, 삼각봉 16㎝, 어리목 10.5㎝ 등의 눈이 쌓였다.

기온도 뚝 떨어져서 일 최저기온이 제주 -3.2도, 서귀포 -3.3도, 성산 -4.7도 등 영하권 강추위를 보이고 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최대순간풍속이 고산 초속 34.7m, 월정 31.6m, 제주공항 25.5m, 제주 22.5m, 성산 19.6m 등을 기록했다.

산지 대설경보 발효로 한라산 입산은 전면 통제됐다. 또 도로 적설과 결빙으로 현재 산간 도로인 1100도로와 516도로는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광주광역시와 전남도 대설특보와 풍랑 특보가 내려져 뱃길이 막혔다. 귀경길 차들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이날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8시 현재 장흥 유치 2.3㎝, 담양 1.9㎝, 함평 월야 1.3㎝, 곡성 석곡 1.2㎝, 광주 광산 1.1㎝, 나주 1.1㎝, 장성 1㎝의 눈이 내렸다.

광주와 목포, 나주, 담양, 장흥, 강진, 해남, 완도, 신안, 진도 등 전남 대부분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고 25일까지 5~20cm가 예상된다.

특히 전남 서부지역에는 많게는 30㎝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또 강한 바람으로 백길도 막혔다. 여수·목포·신안·흑산도·홍도·거문도·초도에는 강풍경보가 내려졌고, 그 밖의 지역은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서해 남부 모든 바다와 남해서부 먼바다에는 풍랑경보가, 남해서부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이 때문에 목포와 여수, 완도, 고흥 등 여객선 터미널에서는 52개 항로 여객선 81척의 발이 묶였다.

무등산과 월출산 등 국립공원 탐방로도 전면 통제됐다.

서해안고속도로를 비롯해 광주와 전남 주요 고속도로에서는 평소보다 느리지만 소통은 잘 되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눈이 내리고 있는 곳이 많아 오후에는 일부 도로가 얼 것으로 전망된다”며 조심 운전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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