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尹의 정적 제거, 與도 못 피해...나경원 부관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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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은 수습기자
입력 2023-01-1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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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검찰 소환 응하기로...윤석열 검찰, 해도 해도 너무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윤석열 정권의 정적 제거는 여당이라고 피해 갈 수 없다"며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과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나서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부관참시한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나 전 의원 비판을 위해 국민의힘 초선의원들과 더불어 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 위원들까지 직을 사퇴하며 성명을 이어갔다"며 "그 수가 50명을 넘어섰다. 부끄러움도 영혼도 없이 총선 공천을 받으려 충성 경쟁을 하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대통령의 호위병을 자처하는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의 행태도 충격적"이라며 "이는 내 편 외엔 모두 적이라는 윤 대통령 때문"이라고 일갈했다.

또 박 원내대표는 아랍에미리트(UAE)를 순방한 윤 대통령의 "이란은 UAE의 적" 발언과 관련해 "어제 주한이란대사관이 UAE는 이란의 두 번째 교역국이라며 우리 정부 발언의 해명을 요구했다"며 "이란 주재 한국 대사를 초치해 강력히 항의하고 NPT(핵확산금지조약) 위반 해명도 촉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긴커녕 외교 참사를 일으킨다"며 "국익을 훼손하고 국격을 갉아먹는다. 국민의 인내심도 바닥을 향하는 중"이라고 일갈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지난 18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의혹' 관련 검찰 조사에 응하기로 밝힌 데 대해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하다"며 이 대표가 지난 대선에서 검사출신 현직 대통령의 치열한 경쟁자가, 원내 과반 의석인 야당의 현직 당 대표가 아니었다면 윤석열 검찰이 이렇게까지 무도하게 나왔을까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군사 독재 시절에도 이처럼 야당 대표를 공개적으로 망신 주고 모욕한 전례는 없다"며 "윤석열 검찰의 목적은 누가 봐도 정적 제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막장 줄소환에도 이 대표는 자진 출석 입장을 밝혔다"며 "당당하게 홀로 나간다는 이 대표가 부당한 탄압을 의연히 이겨낼 수 있도록 국민과 당원께서 함께 힘을 모아줄 것이라 믿는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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