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프 숄츠 "특정 국가 과도한 의존 피해야"…다보스포럼서 러시아發 가스 대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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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3-01-19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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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국가 다변화·친환경 에너지 거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왼쪽 둘째) [사진=연합뉴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불안에 대해 대안을 제시했다. 

18일(현지시간) 슐츠 총리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포럼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촉발된 에너지 위기에 대해 다변화로 대응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독일은 유연하고 비관료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러시아가 유럽에 대한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을 중단하자 러시아 천연가스 수입 비중이 높은 독일에 위기감이 고조됐다. 독일 의회는 에너지 대란 위기가 커지자 석탄 화력 발전소를 전기공급 예비시설로 대기시키는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슐츠 총리는 이번 겨울 독일의 에너지 공급이 안전하다고 강조하면서 "독일은 몇 달 만에 러시아 가스, 러시아 석유, 러시아 석탄으로부터 완전히 독립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겨울 독일의 에너지 공급은 안전하다. 잘 채워둔 저장 시설 덕분에, 발전시킨 에너지 효율성 덕분에, 유럽연합(EU) 내 놀라운 연대 덕분에, 회사와 시민들의 에너지 절약 준비 덕분이다"라고 덧붙였다. 

슐츠 총리는 에너지 대책으로 수입 국가 다변화를 강조했다. 유럽의 LNG 수요 증가로 생길 가격 상승을 막고 국가별 분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가적인 가스 공급 국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슐츠 총리는 "큰 비용을 치르더라도 경로 의존성을 피해야 한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얻은 교훈을 떠올렸다. 다만 새로운 가스 공급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친환경 에너지도 대안으로 제시했다. 슐츠 총리는 북해에 해상 풍력을 활용해 녹색 수소 발전소 프로젝트를 언급하기도 했다. 에너지 보유량이 적고 가격이 높은 국가에서는 이같은 프로젝트가 에너지 가격을 안정되게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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