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이란은 적' 발언 직격..."단세포적 편향 외교, 국익 못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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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은 수습기자
입력 2023-01-1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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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국조 끝나도 진실 향한 여정 계속돼야"

  • 공정위 내부거래 공시액 낮추자 "尹 정권, 특권 수호 집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이번 순방에도 어김없이 외교 참사가 발생했다"며 "친구의 적은 나의 적이라는 단세포적 편향 외교로는 국민과 나라의 이익을 지킬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뜬금없이 이란을 겨냥해 견제 발언을 내놨다"며 "이는 형제국인 아랍에미리트(UAE)를 난처하게 만들고 이란을 자극하는 매우 잘못된 실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란과 관계가 악화하면 현지 교민은 물론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우리 선박도 적지 않은 공격을 당할 수 있다"며 "이런 기초적 사리 판단도 못하는 것이 참 안타깝다. 외교 안보의 기본을 제대로 챙겨보길 권한다"고 일갈했다.

또 이 대표는 "동북아 국제질서가 2차 대전 이후 최대 격변을 맞는 중"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국익을 최우선하면서 치밀하고 실용적인 안보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태원참사 국정조사와 관련해서도 "특위 활동이 끝나도 진실을 향한 여정은 계속돼야 한다"며 "몰염치한 권력을 통해 진실의 시간을 잠시 늦출 수 있을지는 몰라도 역사의 심판을 끝까지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결국은 진실의 법정으로 소환되고 책임자들은 엄정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성역 없는 독립적인 진상조사와 책임자의 엄정 문책을 위해 다시 국회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기업의 내부거래 관련 공시 부담을 낮춘 데 대해 "총수 일가의 부당한 내부 거래를 막기 위한 특권 수호 정책"이라며 "이러면서 (윤 정부는) 무슨 명분으로 노조의 회계 투명성을 운운하는 것인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공정위는 전날 기업이 '대규모 내부 거래'를 공시하는 거래액 기준을 5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상향한 바 있다.  

이어 "이 정권은 참으로 특권 수호에 집착한다"며 "정책 주파수를 특권이 아닌 절대다수 국민에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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