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약보합세 개장···수급 균형 속 박스권 등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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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3-01-1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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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일 원·달러 환율, 1.3원 내린 1237.4원 개장

[사진=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18일 약보합세로 개장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238.7원)보다 1.3원 내린 1237.4원으로 개장했다.

간밤 달러가 안전선호 심리 기반으로 강세를 보였으나, 상단이 설 연휴를 앞둔 네고(달러 매도) 물량에 막히면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전거래일 1240원대에서 상승 압력이 상쇄되는 흐름은 수출어베가 설정한 네고 대기물량이 해당 구간에서 많이 포진돼 있는 것으로 보이며, 연휴일까지 남은 일수 감안할 때 상단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간밤 달러는 안전선호 심리 기반이 확대되면서 상승했다. 먼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긴축 속도 조절 가능성에 따른 유로화 약세가 나타났다. 외신은 ECB 내부에서 2월 0.5%포인트 인상한 이후 3월 0.25%포인트 인상 방안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보도했고, 독일 1월 경기기대지수 역시 큰 폭 개선됐다. 이는 경기 침체의 '연착륙'을 시사하고, ECB의 속도조절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다만, 시장은 이날 장중 예정된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에 따라 큰 변동성을 나타낼 수 있다. 일본은행(BOJ)은 물가상승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그간 고수해 온 초저금리 정책을 수정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원은 "원·달러 상단이 연휴 전 네고 물량에 막혀 있는 상황"이라면서 "금일 점심무렵 예정돼 있는 BOJ 회의는 엔화에 큰 변동성을 가져올 수 있기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출구 전략이 현실화돼 엔화 강세 베팅이 추가적으로 유입되는 경우 원화 변동성 역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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