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성서점에 공원 조성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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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권 기자
입력 2023-01-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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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SG 경영 통해 회사-임직원-고객 간 '상생 사이클' 구축



 

지난 12월 대구광역시 달서구 용산동에 리뉴얼 오픈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성서점 지상 1층의 ‘성서 홈플러스 공원’ [사진=홈플러스]



홈플러스가 지난 12월 리뉴얼한 ‘메가푸드마켓’ 성서점은 ‘공원’이라는 주제로 재탄생한 특별한 점포다. 4만5620㎡(약 1만3800평)에 달하는 지상 1층(옥상) 전체를 공원으로 만들어, 주변 빌딩이나 아파트에서 성서점을 내려다보면 점포가 아닌 하나의 거대한 공원으로 보일 정도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성서점 지상 1층 전 구역을 공원으로 만든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꼽힌다. 점포 옥상에서 풋살장 등 레포츠 시설을 운영해 발생하는 연평균 수익을 감안했을 때, 홈플러스가 매년 약 3억~4억원을 지역사회에 환원한 셈이다. 

홈플러스는 옥상 전 구역에 다양한 수종의 나무를 심고 공연장, 산책로, 분수대, 자전거 도로를 설치해 숲과 문화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공원으로 탈바꿈시켰다. 고객 생활과 가장 밀접한 유통기업으로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자연과 휴식, 문화를 선사하기 위해 국내 최초의 공원형 할인점을 선보이게 된 것이다. 

쇼핑 공간을 넘어 칠링(Chilling) 공간으로 거듭난 홈플러스 성서점은 지난 4년 간 누적 객수 약 1200만명을 기록하는 등 현재까지 지역 주민에게 사랑 받는 장소가 됐다. 특히 리뉴얼 오픈한 지난달 22일부터 20일 간 객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36% 신장했다.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리뉴얼을 통해 매장과 몰(Mall)을 더욱 쾌적하게 바꾼 것은 물론, 물가안정을 위한 ‘위풍당당 프로젝트’를 시행해 몰 경쟁력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결과다.

홈플러스는 성서점 지상 공원을 개방한 바와 같이, 유통업의 특성을 살려 오프라인 점포를 활용해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임재흥 홈플러스 영업부문장(전무)은 “유통업의 특성과 연계한 ESG 프로그램 내재화를 통해 회사-임직원-고객 간의 ‘상생 사이클’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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