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정상회담…바이든 "일본 방위약속 강력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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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3-01-1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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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오른쪽)은 13일(현지시간) 정상회담차 취임 후 처음으로 워싱턴DC를 찾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백악관에서 환대했다. [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하고, 안보 등 분야에서 한·미·일 3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성명 발표를 통해 "우리의 협력은 법치주의를 포함한 공동의 가치에 의해 인도되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과 평화롭고 번영하는 세계라는 공동의 비전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캄보디아에서의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난 이후 두 달 만에 개최됐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이 첫 백악관 방문이다.

두 정상은 또한 "인도·태평양은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에 부합하지 않는 중국의 행동부터 북한의 도발까지 점점 더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유럽에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부당하고 잔혹한 침략 전쟁을 계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두 정상은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들은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했다"며 "안보 및 다른 분야에서 한·미·일 간 필수적인 3국 협력을 강화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이어 "우리는 세계 어디에서든 무력이나 강요에 의해 현상을 바꾸려는 일방적인 시도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면서 "이 같은 전망은 미국과 일본이 개별적, 집단적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을 요구한다"고 발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의 새로운 국가안보전략 및 국가방위전략, 국방구축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방위 능력을 근본적으로 증강하고,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는 일본의 과감한 리더십을 평가하면서 "이 투자는 인도·태평양과 그 너머의 안보를 강화하고 21세기를 위한 미·일 관계를 현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일본인 납북자 문제와 관련해선 납치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공동성명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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