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예술재단, 우토로평화기념관에 '우토로 평화 달력'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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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3-01-1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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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3월말 우토로평화기념관서 개관 1주년 축하 콘서트

지난 8일 일본 교토 우지시 우토로평화기념관 사무실에서 우토로마을과 평화기념관 후원을 위한 ‘우토로 평화달력’을 전달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행복한예술재단]



문화예술단체인 행복한예술재단(대표이사 김용택)이 우토로마을과 평화기념관 후원을 위한 ‘우토로 평화 달력’을 전달했다.

행복한예술재단은 13일 “지난 8일 일본 교토 우지시 우토로평화기념관 사무실에서 우토로마을과 평화기념관 후원을 위한 ‘우토로 평화달력’ 3000부를 전달했다. 또한 연대와 협력,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업무협약에는 △음악을 포함한 각종 공연과 문화행사 및 상호교류, △언론보도 등에 대한 대한민국 및 지구촌 전역에 대한 홍보와 협력 △우토로평화기념관을 포함한 우토로마을 동포들과의 소통과 교류, 발전과 미래비전을 위한 행사, 교육, 지원, 홍보 및 기관간 상호 협력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행복한예술재단은 지난 12월부터 후원활동에 나서 1월 초 17개 기관과 40여명의 후원자들의 기부금으로 2023년 우토로평화기념관 탁상달력 3000부를 제작했다. 이 달력에는 오는 4월 30일 개관 1주년을 맞는 우토로평화기념관의 설립 취지와 여러 전경 및 역사 사진과 함께 달력 제작을 위해 도움을 준 후원자와 기관들이 명기되어 있다.

박소은 행복한예술재단 이사장은 “일본에서 무수한 탄압과 퇴거 압박 등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말과 우리글과 함께 민족정신을 지켜온 우토로마을의 상징인 우토로평화기념관과 함께 후원과 협력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행복한예술재단은 오는 3월말 우토로평화기념관 개관 1주년을 맞아 우토로평화기념관에서 세계적인 스핀토 소프라노 박소은 이사장과 테너 김수로 등 성악가들을 중심으로 한 개관축하 콘서트를 진행한다. 또한 부대행사로 한일시민 시낭송회, ‘우토로마을 사례로 본 지구촌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와 미래비전’이라는 주제의 학술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우토로 평화기념관은 일제강점기 비행장 건설에 강제 동원된 조선인들이 살던 일본 우토로 마을의 역사를 알리고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일본 교토 우지시에 지상 3층, 연면적 461㎡ 규모로 2022년 4월 30일 개관했다.

우토로 마을은 1940년대 초반 일본 교토 군사비행장 건설에 동원된 조선인들의 집단 거주지로, 광복 후에도 임금 체불 등의 사정으로 귀국하지 못한 한국인들이 1980년대까지 상수도 시설이 없을 정도로 열악한 환경과 차별 속에서 살아왔다. 주민들이 한때 퇴거 위기에 몰리기도 했고, 일본인에 의해 방화 피해를 입기도 했다.

일본 시민단체와 한국 정부의 지원, 우토로민간기금재단의 노력으로 거주권을 지켜낸 주민들은 한때 없어질 위기까지 처했던 우토로 마을을 지켜내고 기념관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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