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볶음밥, 한끼 대용으론 영양 부족...비비고, 고기함량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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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라다 기자
입력 2023-01-1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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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소비자원]


시중에서 판매되는 냉동볶음밥 제품이 한 끼 식사로는 영양성분이 부족하고 나트륨 함량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비고 불고기비빔밥 제품은 고기 함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10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냉동볶음밥 25개(고기볶음밥 10개·새우볶음밥 8개·닭가슴살볶음밥 7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냉동볶음밥의 1인분당 중량은 200g~300g(평균 232g)으로 제품 간 최대 1.5배 차이가 났다. 비비고의 불고기비빔밥(CJ제일제당)은 고기 함량이 22.5g, 홈플러스의 시그니처 새우볶음밥(홈플러스)은 새우 함량이 31.0g로, 동일 유형의 제품 중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1인분의 열량은 219∼510kcal로 한 끼 식사 영양성분 기준치(667kcal)의 33∼76% 수준에 그쳤다. 탄수화물 함량은 33∼99g로 기준치의 31∼92%, 단백질은 7.9∼20.1g으로 기준치의 44∼112%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방 함량도 3.1∼14.8g으로 한 끼 기준치의 17∼82%에 불과했다.
 
단백질 함량은 허닭의 닭가슴살 야채곤약볶음밥(20.1g)이 가장 많았고 오뚜기의 맛있는 새우볶음밥(7.9g)이 가장 적었다. 지방 함량은 하림의 원물식감 닭가슴살볶음밥(14.8g)이 가장 많았다.
 
1인분 기준으로 나트륨 함량은 440∼1615mg으로 한 끼 기준치(667mg)보다 최대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쿠팡의 PB제품인 '곰곰 소불고기볶음밥(씨피엘비 제조)'의 나트륨 함량이 1615mg으로 한 끼 기준치의 242% 수준으로 가장 높았다. 씨피엘비는 나트륨을 낮추겠다는 의사를 소비자원에 개진해왔다. 반면 대상의 라이틀리 닭가슴살 곤약볶음밥(440mg)이 나트륨 함량이 가장 낮았다.
 
소비자원은 홈플러스의 시그니처 소불고기볶음밥(포화지방 함량)과 아워홈의 소불고기볶음밥(단백질함량), 허닭 닭가슴살 야채곤약볶음밥(나트륨 함량)의 경우 영양성분 관련 표시 개선이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아워홈과 허닭은 영양표시 개선을, 홈플러스는 영양성분이 제품 표시와 일치하도록 품질을 강화하겠다고 각각 밝혔다. 1인분당 가격은 1590원∼3990원으로 최대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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