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초밥집서 한국인에 '와사비 테러' 또 발생…식당 측 "장난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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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미 기자
입력 2023-01-0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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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사비 많아 못 먹었다" 사연 확산

  • 구글맵 리뷰서 韓·日 누리꾼 맞서기까지

[사진=네이버 여행 카페 '스사사']


일본 현지 초밥집을 방문한 한국 여행객이 또 '와사비(고추냉이) 테러'를 당했다. 

최근 네이버의 여행 관련 카페 ‘스사사’에는 ‘와사비 테러당한 것 같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지난 4일 후쿠오카에서 유명 초밥 체인점을 방문한 작성자 A씨는 “30분가량 줄을 선 끝에 음식을 먹었다”며 “어느 순간부터 와사비 양이 너무 많아 못 먹을 정도였다. 도저히 이상해서 (초밥을) 열어보니 와사비를 한 숟가락 넣었더라”고 주장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살펴보면 생새우회를 들춰보니 와사비가 한 움큼 올라가 있다. A씨는 “앞서 먹었던 초밥과 비교해 보니 차이가 확연했다. 정말 많아서 가족 모두 놀랐다”고 전했다.

이어 “실수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셰프의 얼굴을 보니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한국인 손님이 대부분이었는데 정말 화가 많이 났다. 제가 일본어 기초 수준이라 더 많이 못 따졌다”고 토로했다.

A씨는 와사비 테러 추정 사진을 해당 식당 구글맵 후기란에 올렸는데, 이에 대해 해당 식당은 “장난일 수 있다. 여행을 즐기라”는 황당한 답변을 남겼다. 

이를 접한 한국 누리꾼들은 후기란에 별점 1개를 남기면서 ‘장사할 자격이 없다’, ‘인종차별 하는 가게’, ‘부끄러운 줄 알아라’ 등의 리뷰를 남겼다. 이에 한때 해당 식당 평점이 1점대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일부 일본 누리꾼들이 5점 만점과 함께 가게를 응원하는 내용의 댓글을 남겨 응수했다. 

한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일본 음식점의 와사비 테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7월에도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인 여성이 도쿄 긴자의 유명 초밥집을 방문했다가 와사비, 벌레 테러를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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