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새해 첫 타자 '에버소울', 첫날부터 애플 앱스토어 인기게임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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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훈 기자
입력 2023-01-0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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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버소울, 출시 당일 사전 다운로드 수 등으로 애플서 인기게임 1위

  • 지난해 블루 아카이브·니케: 승리의 여신 등 서브컬처 게임 다수 흥행 성공

  • 카카오게임즈도 '우마무스메' 통해 서브컬처 게임의 흥행 위력 확인

  • '에버소울' 통해 또 한 번 성공 노려…초반 분위기는 좋아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첫 신작으로 '서브컬처(하위문화)' 게임으로 꼽히는 '에버소울'을 5일 출시했다. 지난해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로 서브컬처 게임에서 재미를 본 카카오게임즈는 에버소울을 통해 기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출시 첫날부터 애플 앱스토어 기준 인기게임 1위에 오르며 초반 좋은 분위기를 형성했다.

업계에 따르면 에버소울은 이날 오후 기준 애플 앱스토어 인기게임 1위에 등극했다. 통상 인기게임 순위는 다운로드 숫자, 앱 실행 횟수, 리뷰 숫자 등 다양한 요소가 반영되는데 가장 가중치가 높은 요소는 다운로드 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버소울은 지난 4일부터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했는데, 이를 토대로 인기게임 1위에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게임즈 '에버소울'이 출시 첫날부터 애플 앱스토어 기준 인기 게임 1위에 올랐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에버소울은 나인아크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하는 모바일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이용자는 정령의 부름을 받은 '구원자'가 돼 정령술사로서 다양한 정령들을 지휘해 적을 무찌르고 세계를 구해야 한다. 출시 전부터 분위기가 좋았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글로벌 사전예약자 150만명을 넘었고 이 중 국내에서만 사전예약 100만을 달성했다.

에버소울이 초반 분위기를 탐에 따라 최근 한국에서 본격화된 서브컬처 게임의 인기를 이어갈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넥슨게임즈의 '블루 아카이브'가 흥행세를 보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하반기 들어 우마무스메와 시프트업의 '니케: 승리의 여신'도 흥행 대열에 합류했다.

우마무스메의 경우 한국 게이머 차별 등으로 논란이 되며 한때 침체기를 겪었지만, 꾸준한 노력으로 이용자들의 마음을 돌린 후 매출 순위가 다시 큰 폭으로 오른 바 있다. 니케는 출시 초반부터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0위 안에 드는 등 흥행 조짐을 보였고 현재도 매출 4위다. 일본에서도 인기를 끌면서 출시 1개월 만에 글로벌 매출 1억 달러를 달성했다.

업계에서는 서브컬처 게이머들이 게임에 대한 충성도와 몰입도가 높은 만큼 이들을 겨냥한 게임을 통해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본다. 지난 2017년 선본 네트워크의 '소녀전선'이 국내에 나름대로 이름을 알리면서 게임사들이 서브컬처 게임의 가능성을 확인했고, 2020년 '명일방주'와 '원신'까지 분위기가 이어지자 국내 게임사들도 속속 서브컬처 게임 출시 대열에 합류하는 모양새다.

서브컬처 게임의 흥행 속 해당 장르에서 강세를 보이는 중국 게임도 덩달아 인기다. 5일 오후 구글 플레이 매출 기준으로 호요버스 '원신'이 6위, 즈롱게임즈 '아르케랜드'가 9위, 37게임즈 '히어로즈 테일즈'가 14위에 올랐다. 이 중 '원신'과 '아르케랜드'는 지난 11월 열린 '지스타 2022'에 차린 부스에도 이용자들이 몰리며 게임에 대한 높은 인기와 기대감을 입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서브컬처 게임의 높은 수요를 실감한 만큼 에버소울의 흥행도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출시 전 '지스타 2022'와 'AGF 2022' 등 각종 게임 관련 행사에 게임을 출품했고, 올해는 강남대로 등에서 대대적으로 오프라인 광고를 진행하는 등 마케팅에도 박차를 가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이용자와 소통해 나가며 '에버소울'이라는 지식재산권(IP)을 널리 알리고, 국내외 이용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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