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김동연 경기지사, '먹거리 찾아 3만리' 새해에도 멈춤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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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강대웅 기자
입력 2023-01-05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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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민의 미래먹거리 '경제적 유쾌한 반란'은 계속 '진행형'

  • 계묘년(癸卯年) 의미 있는 행보 1500억원 유치성공 결실!

김동연 경기지사 [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지사는 민선 8기 도지사 당선 이후 정치색을 지우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부총리라는 경제관료 출신이고 행정고시와 입법고시 동시 합격과 대학 총장의 이력까지 갖춘 진보적 사고의 학자지만 대선 출마라는 꼬리표가 김 지사에게 정치색을 입혔기 때문이다.
 
따라서 취임초기 중앙정치권에서 날리는 ‘견제구’와 지방정치권에서 거는 ‘태클’로 신고식도 여러 번 치렀다. 하지만 특유의 뚝심과 소신으로 이를 감당하며 경기도의 '유쾌한 반란'을 위해 지난 6개월을 보냈다.
 
비록 빠르지 않은 보폭이었으나 때론 뛰면서 때론 조심스럽게 광폭 행보도 이어갔다.

특히 경제 관료 시절 치밀한 일자리 창출 경험을 살려 경기도민의 먹거리를 창출하는데 강한 추진력을 발휘했다. 이와 관련된 ‘경제적 유쾌한 반란’도 여럿 나왔다. 연일 발품을 팔아온 김 지사 특유의 행보 덕분이다.
 
새해에도 김 지사의 ‘먹거리 찾아 3만리’는 계속되고 있다. 미래의 희망을 찾는 데 밤낮이 없겠지만, 김 지사의 광폭 행보는 도민들의 환영을 받기에 충분하다.

지난 3일 김 지사는 평택으로 달렸다. 희귀가스 생산 세계 1위 기업 ‘린데(Linde)’의 관계자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김 지사의 이런 발품은 1500억원 유치라는 큼직한 선물을 경기도에 안겨줬다.

김 지사는 이날 평택시 고덕면에 위치한 ‘린데’ 평택공장을 방문, 성백석 린데코리아 회장과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투자유치와 함께 반도체 희귀가스 국내 공급망 안정화 발판 마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이다. 계묘년(癸卯年) 의미 있는 행보라 아니할 수 없다.

김 지사는 얼마 전에도 반도체 장비 업체 1위부터 4위까지 경기도에 유치하는 성과를 낸 바 있다. 이번 유치로 반도체 소재 기업까지 합류함으로써 경기도가 명실상부한 국제적 반도체 메카로서 자리매김했다.
 
불안한 국제정세 속에 나라별 각종 자원과 기술의 쇄국(鎖國)정책이 보편화된 현실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크립톤, 제논 등 희귀가스 생산 세계 1위 기업 ‘린데(Linde)’를 품음으로써 이른바 '공급망 독립'을 이룸과 동시에 경기도 소·부·장 기업에 ‘안정 공급’이라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김 지사의 먹거리 현장 방문은 수도 없이 많았다. 굵직한 것만 봐도 김 지사의 발품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기존의 안보동맹과 가치동맹을 넘어 ‘혁신동맹으로 가자’고 제안한 것도 그중 하나다. 협의 핵심도 한·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을 통한 동맹 차원의 경제 협력 방안이었다.

김 지사의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패러다임이 어떠한가를 짐작하게 하는 행보라는 평가를 받았다. 광역자치단체도 경제를 활성화하려면 훌륭한 글로벌 파트너가 필요하다는 평소 소신과 디지털 등 신산업의 영토는 결코 땅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의지를 나타낸 김동연식 경제정치라는 평도 나왔다.
 
지난 2일 북미·유럽지역 주한 상공회의소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잘 나타난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경기도는 규제 완화와 혁신생태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기업들이 아주 편하게 활동할 수 있게 하겠다”며 경제 역동성을 살리기 위한 경기도의 노력과 투자하기 좋은 경기도의 이점을 적극적으로 피력했다.
 
미래 먹거리 발굴에 관한 김 지사의 거리낌 없는 소신과 행동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이어 아시아 지역 상공회의소와도 만남을 추진한 것도 호평을 받았다. 아직 구체적 성과는 도출되지 않았지만, 거시적으로 볼 때 경기도의 위상과 걸맞은 정책이라 기대 또한 크다.
 
또한 경제영토를 넓히기 위한 페루경제교류협력사절단 도내 기업 수출 확대 논의를 한 데 이어 지난달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베트남 상생의 미래를 위해 경기도가 앞장서겠다고 밝혀 지역·장소·시간을 가리지 않는 김동연식 ‘유쾌한 경제적 반란’이라는 별칭도 붙었다.

김 지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올해도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외연을 넓히겠다는 포부를 일찌감치 밝힌 바 있다. 특히 지난해 신설한 미래성장산업국 산하 반도체, 바이오, AI 빅데이터와 첨단모빌리티 등의 산업별 전담 부서를 활용 세계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처한다는 계획이 대표적이다.
 
경기도의 경쟁력과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와 같이 글로벌 혁신 기업과 접촉도 강화, 그들이 꼭 투자하고 싶은 경기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도 했다.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다져진 내실을 십분 활용, '경기도민의 미래먹거리‘ 창출에 이바지토록 한다는 양동 전략이나 마찬가지다.

새해부터 시작된 김 지사의 경제적 행보가 더욱 빛을 발하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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