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4분기 부진하나 배터리 수요 견조 [하이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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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영 기자
입력 2023-01-0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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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하이투자증권은 4일 삼성SDI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업종 밸류에이션 하락에 따라 8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이투자증권은 4분기 삼성SDI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6조원, 영업이익은 82% 늘어난 484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매출액 6조원, 영업이익 6109억원)를 하회하는 실적이다.

정원석 연구원은 "매크로 불확실성 확대로 경기에 민감한 전동공구향 원형전지 출하가 부진했다"며 "전방 TV, IT 수요 둔화로 주요 패널 업체의 가동률 조정이 지속되면서 편광필름 부문 수요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는 전기차 시장 성장으로 삼성SDI의 실적이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른 올해 삼성SDI의 매출액은 25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2조2500억원이다.

정 연구원은 "미국, 유럽 내 전기차 침투율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전세계 완성차 제조사들이 미국 IRA 법안에 충족하는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배터리 셀 업체로 국내 3사가 유일한 상황이기 때문에 2025~2026년 가동을 목표로 또 다른 협력 관계(합작사 설립, 장기공급계약 등)가 구축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봤다.

그러면서 "최근 유럽 경기 둔화로 전기차 수요에 대한 시장 내 우려의 시각이 존재하나 동사의 경우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점진적인 실적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지금까지 국내 배터리 셀 3사 중 생산능력(CAPA) 증설에 가장 보수적인 자세를 보여왔던 삼성SDI가 2023년 미국 IRA 법안 시행 영향으로 구매 협상력이 높아지면서 신규 수주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며 새로운 모멘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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