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방음터널 화재' 도로관리·시공 관계자 4명 소환...2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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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성 기자
입력 2023-01-03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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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경찰이 5명의 사망자를 낸 경기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사고와 관련해 도로 관리사와 터널 시공사 관계자 등 4명을 소환 조사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3일 도로 관리주체인 제이경인 연결고속도로 관계자 3명과 터널 시공사 관계자 1명을 소환해 조사했다. 경찰은 전날인 2일에도 제이경인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화재 발생 경위와 조처 등에 대해 조사한 바 있다.
 
화재 당시 터널 진입 차단시설 중 안양에서 성남 방향의 차단시설은 정상 작동했지만, 반대쪽인 안양 방향 차로쪽의 시설은 작동하지 않았다. 이번 화재로 사망한 5명 모두 불이 시작된 안양 방향 차로를 달리던 차량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제이경인 측은 “(안양 방향 쪽 시설은) 화재로 인해 전선이 불타거나 녹아 먹통이 되면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 같다”고 언론에 해명한 바 있다.
 
경찰은 제이경인 측 참고인 3명 중 2명에 대해 후속 조처 미흡 등을 들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 조치했다. 또 방음터널 시공사 관계자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터널공사 개요 등에 대한 조사도 진행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오후 1시 49분께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성남 방향 갈현고가교 방음터널을 지나던 폐기물 운반용 트럭에서 화재가 발생해 5명이 사망하고 4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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