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전기요금 9.5% 인상…4인가구 기준 4022원 더 부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기락 기자
입력 2022-12-30 11: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월 기준 kWh당 13.1원 올라…취약계층은 요금 일부 동결

[사진=연합뉴스]



내달 1일부터 전기요금이 9.5% 오른다. 4인가구를 기준으로 월평균 4022원(부가세, 전력기반기금 미포함) 요금을 더 부담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전력 30일 올해 상승한 연료비 일부와 기후환경비용을 반영한 전기요금 인상계획과 내년 1분기에 적용할 연료비조정단가를 발표했다. 

올해 급등한 연료비를 반영해 모든 소비자에 대해 전력량요금은 kWh당 11.4원이 오르며 신재생의무이행비용, 온실가스배출권비용 등을 반영한 기후환경요금은 kWh당 1.7원이 오른다. 소비자 보호를 위해 조정상한을 적용한 내년 1분기 연료비조정단가는 현행대로 kWh당 5원을 적용하기로 했다 

내년 1월 1일부터 전기요금이 kWh당 13.1원 인상됨에 따라 월평균 사용량이 307㎾h인 4인가구의 전기요금 부담은 매월 4022원이 증가할 전망이다.

한전은 최근 국제 연료가격이 과거 경험하지 못한 수준으로 동반 폭등했고, 이를 반영한 전력시장가격(SMP)도 급등해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취약계층 등 일부 소비자의 체감부담이 더욱 클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소비자 부담 경감방안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독립·상이유공자, 3자녀이상·대가족·출산가구 등을 대상으로 내년 전력량요금 및 기후환경요금을 일부 동결한다. 올해 평균사용량까지는 인상요율 적용하지 않는 대신, 초과사용량에 대해서는 인상요금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전체 복지할인 가구의 월평균사용량은 313kWh로 이번 요금경감 방안에 따라 1186억원의 할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농업용 요금은 전력량요금 인상액을 그대로 적용할 경우 요금부담이 급격한 점을 감안, 전력량요금 인상분(11.4원/kWh)을 3년에 걸쳐 분할 인상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매년 kWh당 3.8원이 오르게 된다. 

한전은 일부 연료비 등 이번에 반영하지 못한 잔여 인상요인에 대해서는 정부와 협의해 합리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