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 1위 '러시앤캐시'도 신규 대출 '완전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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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2-12-26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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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대부업계 1위 업체인 아프로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가 신규 대출을 중단했다. 조달금리 상승을 견디지 못한 조치다. 이후 저신용자들의 고충은 한층 가중될 전망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아프로파이낸셜대부는 이날부터 신용대출을 포함한 모든 신규 대출을 중단했다. 대출 중개사들에 신규 대출 중단 안내와 함께 모바일 채널과 플랫폼을 통한 신규 대출 접수도 모두 중단했다.
 
이러한 선택을 한 이유는 급격히 악화한 사업 환경이다. 지난해 법정 최고금리가 연 20%까지 떨어진 데 이어, 올해는 기준금리(연 3.25%) 급등으로 조달비용 부담이 크게 늘었다. 러시앤캐시와 같은 대형업체의 경우 조달금리가 통상 연 7% 선에 형성돼있다. 중소형 업체는 연 10% 이상이다. 10명당 1명꼴로 미상환이 발생하는 업권 특성상, 대손 비용을 연 10%로 잡으면 도저히 수익을 남기기 힘든 구조다.
 
아프로파이낸셜대부 측은 “시장 상황을 봐가며 신규 대출을 추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프로파이낸셜대부는 2024년 6월 대부 시장에서 완전히 발을 뗀다는 계획이다. 1조 3500억 원 규모의 대출자산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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