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카' 동승 논란 신현영, 국조위원 사퇴…"정쟁 명분 돼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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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2-12-2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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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의 합류로 재난대응 불편함 있었다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지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7간담회실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재발 방지를 위한 정책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태원 참사 당시 출동하는 '닥터카'에 동승해 논란이 일었던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 자리를 내려놓겠다."고 전했다.

신 의원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저로 인해 10.29 이태원 국정조사가 제대로 시작되기도 전에 본질이 흐려지고 정쟁의 명분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생명을 살리기 위해 무언가를 하려고 했던 사람들을 비난하고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라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묻는 국정조사가 되어야 한다"면서도 "저의 합류로 인해 재난대응에 불편함이 있었다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신 의원은 "재난현장을 잘 이해하고 있기에 의료진 개인이 아닌 팀별로 들어가야 '국회의원이'아닌 '의사'로서 수습에 충분한 역할을 하고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선의를 가지고 도움을 주려 했던 의료진들과 민간병원들이 어려움을 겪거나 재난상황 대응에 위축되지 않도록 부탁드린다"며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한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또 "2003년 대구지하철참사를 조사하던 당시 '의사는 항상 현장에 있어야 한다'는 스승님의 말씀을 아직 되새긴다"면서 "응급환자가 발생 시 의료인들이 적극적으로 따뜻한 손길을 내밀 수 있는 세상을 만들도록 지속해 노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재난거점병원 DMAT(재난의료지원팀)별 출동 시간' 자료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당일 명지병원 DMAT이 출동 요청을 받아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54분이었다. 이는 주행거리가 비슷한 분당차병원 DMAT(25km·25분), 한림대학교병원 DMAT(24km·21분)보다 20∼30분가량 길었다면서 명지병원 닥터카가 신 의원을 태우느라 현장에 늦게 도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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