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정치권] '이태원 참사' 국조, 與불참에 野3당 '개문발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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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2-12-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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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호영 "예산안 통과되는 것 보고 판단...국조위원 설득 필요"

8일 오전 서울시청 본관 앞에서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과 참여연대 주최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대비 못한 서울시에 대한 수사 촉구 기자회견'에서 유가족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원 참사'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14일 집권여당 국민의힘이 불참한 가운데 야당 주도로 개문발차한다. 국민의힘 특위위원들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통과된 것을 문제삼아 단체 사퇴의사를 밝힌 바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 등 야3당 특위위원들은 전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 국가 예산을 인질 삼아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지연시키며 20일째 제대로 된 일정 협의조차 나서지 않고 있다"면서 국민의힘 특위위원들의 즉각 복귀와 정부의 성실한 자료 제출 등을 요구했다.
 
야당 측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태원 참사 유가족이나 생존자가 청문회 증인이나 참고인으로 출석하는 것조차 반대하며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대통령실과 행정안전부, 경찰청, 서울시 등 국정조사 계획서에 명시된 거의 모든 정부 부처가 경찰 수사 등을 핑계로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
 
야당 위원들은 "국민의힘이 국정조사 복귀 의사 표명을 하지 않을 시 국정조사 일정과 증인 채택에 대한 모든 권한을 야3당에 위임한 것으로 이해하고 내일(14일)부터 본격적인 국정조사에 들어가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같은 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예산안이 통과되는 것을 보고 민주당이 제시하는 국정조사 내용들이 정말 진실을 밝히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냥 정치공세로 책임 뒤집어씌우기인지 그 내용을 보고 판단하려고 한다"며 야당에 책임을 돌렸다.
 
그러면서 "만약에 국정조사를 하는데 다시 참여한다면 국조특위 위원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충청권을 방문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세종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오후 충북에서 반도체 관련 현장 간담회와 대학가 타운홀 미팅 등을 한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연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와 주 원내대표는 이날 공식 일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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